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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 최대한 기회 활용해야…트럼프 준비덜돼 걱정"

송고시간2018-03-10 05:22

NYT "미 최대한 기회 활용해야…트럼프 준비덜돼 걱정" - 1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북핵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준비 부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치밀한 전략하에 미국과의 대화를 전격 제의한 데 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수용은 급작스럽게 이뤄졌고, 가장 복잡하고 지난한 안보현안인 북핵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잘 모르고 준비가 덜 됐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만은 옳은 일을 했다"면서 북미대화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NYT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전쟁이 아닌 협상을 촉구해왔다"면서 "미국이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 제의에 급작스러운 방식으로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참모들이나 관계부처 등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방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 제의를 전달하기 전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직접대화라는 관점에서 볼 때 협상까지는 먼 길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제의를 전격 수용하면서 결과적으로 멋쩍은 상황이 됐다.

NYT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안보이슈에 대해 잘 모르고, 준비가 덜 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앉는 것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제재 강화에 집중하면서 협상에 대비해서는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백악관과 국무부 간 조율이 거의 없었다면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사퇴와 주한미국대사의 부재 등을 지적했다.

NYT는 "일각에서는 무자비한 통치자(김정은)를 만나는 것 자체가 그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만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문제는 만남 자체가 아니라 만나서 무엇을 할 것이냐"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이 이뤄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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