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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 내부에 '촉각기술' 입힌다…ETRI와 기술협약(종합)

송고시간2018-03-09 14:06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행 시 운전자 주의 분산 방지 기대"

ETRI 최미정 연구원이 투명하고 유연한 시·촉각 인터페이스 터치 감지 성능을 시험하는 모습 [ETRI 제공=연합뉴스]

ETRI 최미정 연구원이 투명하고 유연한 시·촉각 인터페이스 터치 감지 성능을 시험하는 모습 [ETRI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참여해 개발하는 첨단 자동차용 기술이 BMW 차량에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BMW코리아 R&D 센터는 9일 대전 유성구 ETRI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TRI와 BMW 측은 사용자 체험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자동차용 통신, 신소재 등 자동차 관련 기술 전반에 관한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첫 단추로 ETRI와 BMW 측은 촉각 입·출력을 포함하는 운전자용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ETRI 최미정 연구원(앞)과 문성철 선임연구원이 시·촉각 인터페이스 터치 감지 성능을 살피고 있다. [ETRI 제공=연합뉴스]

ETRI 최미정 연구원(앞)과 문성철 선임연구원이 시·촉각 인터페이스 터치 감지 성능을 살피고 있다. [ETRI 제공=연합뉴스]

자동차 안 운전자용 조작 장치에 촉각 입·출력 시스템을 입혀 주행 시 운전자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운전자가 직접 쳐다봐야만 하는 터치스크린 대신 시각적 확인 없이도 촉각만으로 차량 내 조작 장치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만지는 느낌을 활용해 조작 장치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운전자용 인터페이스 기술이 연구의 핵심 과제라고 ETRI는 설명했다.

ETRI가 개발한 투명하고 유연한 시·촉각 인터페이스 기술 [ETRI 제공=연합뉴스]

ETRI가 개발한 투명하고 유연한 시·촉각 인터페이스 기술 [ETRI 제공=연합뉴스]

ETRI는 전기 신호를 주면 물리적 형상이 변하는 지능 소재 기술을 접목해 촉각 상호작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내부 전자기기화로 운전 중 기기 조작 시 발생할 수 있는 운전자 주행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한동원 ETRI SW 콘텐츠연구소장은 "BMW와 다방면으로 협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ETRI 기술을 자동차 전장과 관련된 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 ICT 주도권을 확보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TRI가 개발한 투명하고 유연한 시·촉각 인터페이스 기술 [ETRI 제공=연합뉴스]

ETRI가 개발한 투명하고 유연한 시·촉각 인터페이스 기술 [ETRI 제공=연합뉴스]

ETRI는 촉각기술과 관련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급 논문을 비롯해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젊은과학자상 수상과 한국공학한림원 100대 미래 기술 선정 등 성과를 냈다.

한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W콘텐츠연구소장(왼쪽)과 마틴 뷜레 BMW 그룹 코리아 R&D 센터장이 9일 대전 유성구 ETRI 7연구동에서 지능형 운전자 보조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하고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8.3.9 [ETRI 제공=연합뉴스]

한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W콘텐츠연구소장(왼쪽)과 마틴 뷜레 BMW 그룹 코리아 R&D 센터장이 9일 대전 유성구 ETRI 7연구동에서 지능형 운전자 보조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하고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8.3.9 [ETRI 제공=연합뉴스]

마틴 뷜레 BMW코리아 R&D 센터장은 "미래 이동수단을 향한 BMW의 프리미엄 전략 중 하나"라며 "양 조직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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