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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과 경쟁해온 사민 '쌍두마차' 잇단 퇴장…새 외무에 마스

사민, 날레스·숄츠 등으로 간판 바꿔
가브리엘 장관(왼쪽)과 슐츠 전 대표 [EPA=연합뉴스]
가브리엘 장관(왼쪽)과 슐츠 전 대표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맞서면서 최근 몇 년 간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을 이끌던 '쌍두마차'가 잇달아 중앙 정치무대에서 퇴장했다.

사민당 소속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외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새 정부에 참여하지 않고 장관직을 그만두기로 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이날 dpa 통신에 "새 정부의 일원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민당을 이끄는 정치적 의무를 끝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30년간 정치를 해왔다"라며 "18년간 사민당과 국가를 위해 앞장서서 일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꿈꾸던 것을 넘어 나에게 훌륭한 기회와 경험을 안겨준 흥미롭고 다사다난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기 당 대표로 내정된 안드레아 날레스 원내대표와 올라프 숄츠 임시대표는 가브리엘 장관에게 유임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민당은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의 대연정 협상에서 외무와 재무·법무·환경 등 6개의 장관직을 맡기로 했다.

가브리엘 장관의 후임에는 하이코 마스 법무장관이 내정됐다.

사민당은 오는 9일 내각에 참여할 각료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연정 내각에서 경제·에너지부에 이어 외무부 수장을 맡고, 당 대표도 역임하는 등 화려했던 정치 이력을 자랑해온 가브리엘 장관은 중앙 정치무대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마르틴 슐츠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슐츠 전 대표는 대연정 협상을 타결한 뒤 외무장관직을 맡기로 했다가, 가브리엘 장관을 포함한 당내 비판에 부딪히며 장관직을 포기한 데 이어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

가브리엘 장관은 슐츠 전 대표의 후퇴로 장관직 유임 가능성을 남겼으나, 결국 당내 권력 구도에서 밀려났다.

가브리엘 장관은 당 대표를 지낼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안드레아 원내대표와 껄끄러운 관계였다.

가브리엘 장관은 지난해 초 슐츠 전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겨주는 등 이 둘은 정치적 동반자이자 경쟁자의 관계로 사민당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9월 총선 패배와 올해 대연정 성사 등의 과정 등을 통해 사민당의 대표적인 정치인이 비슷한 시기에 밀려나게 된 것이다.

사민당은 날레스 원내대표와 재무장관에 내정된 숄츠 임시대표 등이 당의 간판으로 나서면서 차기 총리 후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날레스 원내대표(왼쪽)와 숄츠 임시대표 [EPA=연합뉴스]
날레스 원내대표(왼쪽)와 숄츠 임시대표 [EPA=연합뉴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4/05/19 15: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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