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모바일 콘텐츠 사업 어렵네"…삼성전자 잇단 철수

송고시간2018-03-08 07:00

클라우드 앱 데이터 백업 중단이어 오는 27일 '스토리 공유' 종료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콘텐츠·서비스 사업에서 잇따라 손을 떼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강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콘텐츠·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결국 각 분야에 자리를 잡은 전문 업체를 넘어서는 만족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 스토리 공유 서비스 중단
삼성 스토리 공유 서비스 중단

[삼성전자 갤러리 앱 화면 캡처]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갤러리'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해 오던 '스토리 공유' 서비스를 이달 27일에 종료키로 하고 가입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사용 실적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사용자들끼리 공유하는 이 서비스는 메신저와 소셜 미디어의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러리 앱 자체를 없애는 것 아니고 그 안에 든 일부 기능과 서비스를 없애는 것"이라며 "신제품인 갤럭시S9에는 이를 대체할만한 기능이 있으나 기존 단말기용 앱에 대해서는 그런 서비스를 언제 내놓을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에는 삼성 클라우드에서 제공해 오던 앱 데이터 백업과 복원 지원 기능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삼성 클라우드를 통해 앱 데이터를 추가로 백업하거나 기존 백업의 앱 데이터로부터 복원하는 작업이 불가능해졌다.

이 역시 구글이 제공하는 백업 서비스 등에 밀려 사용자가 매우 적었기 때문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그간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가 몇 년만에 접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2014년에 한국·미국·중국·호주·뉴질랜드·말레이시아 등에서 음악·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밀크 뮤직'과 '삼성 밀크 비디오'를 출시했으나 1∼2년만에 한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한국에서도 작년 10월에 음악 서비스를 '삼성 뮤직'으로 통폐합했다.

2009년에는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으면서 전자책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0년에는 '리더스 허브', 2013년에는 '삼성 북스' 등 이름으로 변화를 줬으나 이마저도 2014년에 종료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미디어솔루션센터(MSC)란 조직을 만들고 전자책·음악·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출시하다 2014년 조직과 기능을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센터, 북미총괄 등으로 통폐합했다.

1995년엔 삼성전자·삼성물산·제일기획 등에서 인력을 파견하는 형식으로 영상사업단을 의욕적으로 출범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영화·애니메이션·음악·공연·클래식 등 콘텐츠산업을 벌였으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IMF 경제위기를 맞게 되자 1999년 영상사업단을 해체했다.

solatid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