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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PP 복귀하나…"트럼프, 기꺼이 협상할 것"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재무장관도 재가입 가능성 열어…"고위급 대화 시작"
가까워진 미일 관계 반영 신호 해석도…대량실업 우려에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재무장관도 재가입 가능성 열어…"고위급 대화 시작"
가까워진 미일 관계 반영 신호 해석도…대량실업 우려에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신호음을 잇달아 발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초 취임과 함께 '나쁜 협상'의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호기롭게 내렸던 탈퇴 결정을 불과 1년여 만에 뒤집을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내비치기 시작한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투자설명회에서 TPP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대해 "그는 기꺼이 협상할 것"이라며 "그것(TPP)은 현재 우선 사항은 아니지만, 대통령이 고려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TPP 복귀와 관련해 "상당한 고위급 대화를 시작했다"며 "우리가 다자(협정)를 해야 할지 여부 또는 TPP 복귀를 고려할지 여부, 그것이 다시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며 사실상 물밑 협상이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므누신 장관의 이 같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TPP 조건부 복귀론'을 제기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더욱 구체화한 형태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TPP는 미국에 몹시 나쁜 거래"라며 "더 나은 조건을 제의한다면 우리가 다시 들어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태평양 연안 12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무역협정인 TPP를 2015년 10월 체결했지만, 발효도 하기 전인 지난해 1월 가장 중요한 국가인 미국이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전격 탈퇴했다.

미국은 TPP를 주도한 나라였지만, '미국 우선'을 선언하고 '오바마 지우기'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로의 정권 교체와 함께 상황이 180도 바뀐 것이다.

이후 나머지 11개국은 일본 주도로 TPP를 수정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별도로 만들어 다음 달 발효를 추진 중인 상황이다.

트럼프 'TPP탈퇴' 행정명령 서명[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TPP탈퇴' 행정명령 서명[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부 복귀론에 이어 므누신 재무장관이 직접 복귀 협상 의사를 밝히면서 TPP 복원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의 일부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TPP 재가입 협상 시작을 공식 요청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아베 신조 총리의 적극적인 친미 행보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일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일본 정부와 재계의 적극적인 TPP 복원 노력이 계속된 데 따른 반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TPP 재가입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정부는 무역 적자의 원인으로 일관되게 '불공정한 무역협정과 관행'을 지목하고 있으며, 다자 협정이 양자 협정보다 더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TPP 재가입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호주 총리와 공동회견에서도 "TPP 같은 다자간 협정보다 양자 합의를 좋아한다"면서 "미국과 호주의 호혜적인 무역관계는 다른 국가들의 모범"이라고 말한 바 있다.

lesl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3/01 0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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