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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전쟁 후 세계 최빈국이던 한국, 이제는 '평화 올림픽'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총 34건(동영상 11, 사진 18, 문서 2, 정부간행물 3)으로, 1950년대~1980년대 역대 하계 올림픽 출전 모습, 서울올림픽 유치과정, 개최 준비 및 대회 모습, 개최 의의 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1988년 서울올림픽 소련 선수단 입장. 2015.9.13 << 국가기록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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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을 맞아 미국 신문 USA투데이가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USA투데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9일 인터넷판에 '한국의 르네상스 : 한국 전쟁의 폐허에서 평화 올림픽 개최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한국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것은 한국 전쟁의 고난을 딛고 일어난 빈곤 국가의 커밍아웃 파티였다'고 서술했다.
1953년 전쟁이 끝난 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고 전한 USA투데이는 "1960년 한국의 1인당 연간 소득은 158달러였고 이는 라이베리아, 과테말라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때만 해도 북한보다 못 사는 나라가 한국이었다는 것이다.
USA투데이는 "이후 믿을 수 없는 발전이 진행됐으며 이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하며 "이는 열정적인 한국인들의 엄청난 노력 덕택이었으며 의류, 섬유, 조선, 철강, 자동차, 전기 분야의 산업이 발달하며 경제력이 성장했다"고 썼다.
![[올림픽] 평창 올림픽 성공 기원하며 태극기 게양](http://img3.yna.co.kr/photo/yna/YH/2018/02/09/PYH2018020911850001301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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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전쟁에 30만 명의 병력을 파견해 미국의 지원을 받은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정치적인 면에도 주목한 이 신문은 "서울올림픽 개막 전인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한국이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둔 2017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에 항거, 평화적인 선거로 문재인 대통령을 선출했다"고 기술했다.
USA투데이는 "삼성, LG, 현대 등 세계적인 기업이 있는 한국은 블룸버그가 선정한 혁신 순위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순위에서 미국은 11위"라고 비교했다.
또 한국 노래인 K팝이 국경을 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국격과 순위를 이야기했다면,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평화와 번영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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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2/09 11: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