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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체포에서 ATM 이용까지…중국 일상 된 '얼굴 인식 기술'

中 정저우시 경찰, '스마트 안경'으로 지명수배범 체포 나서
美와 달리 '사생활 침해 우려' 제기 안돼 기술 급속 발전
중국 정저우시 경찰이 도입한 안면인식 기술 적용 '스마트 안경'
중국 정저우시 경찰이 도입한 안면인식 기술 적용 '스마트 안경'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경찰의 용의자 체포에서 길거리 현금자동인출기(ATM) 이용까지 안면인식 기술이 중국의 일상생활로 파고들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경찰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맞아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경'을 전면 도입했다.

올해 중국의 설 연휴 특별수송 기간(春運·춘윈)은 2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40일간으로 이 기간 중국 전역의 귀성·귀경객 수는 30억 명에 달한다. 이 기간 소매치기, 뺑소니, 절도 등 각종 범죄도 기승을 부릴 수 있다.

이에 정저우시 경찰은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경관들을 기차역 입구 4곳에 배치했다. 이 경찰이 안경을 쓴 채 군중을 훑어보면 5m 거리에서 2∼3초 내에 지명수배범 등의 얼굴을 인식해 체포에 나설 수 있다.

셰위쿤 경관은 "종전처럼 다가가서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경찰서에 데려갈 필요가 없다"며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하면 스마트 안경이 사진을 찍은 후 경찰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지명수배범 등을 곧바로 색출해 낸다"고 말했다.

이달 초 스마트 안경을 도입한 정저우시 경찰은 벌써 인신매매범, 뺑소니범 등 7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가짜 신분증을 제시한 26명도 적발했다.

치안뿐 아니라 안면인식 기술은 유통, 금융, 여행 등 중국인의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KFC에 적용됐다.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百度)는 베이징 공항의 탑승권 수속에 적용할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초상은행은 지난해부터 ATM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카드 없이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철망을 운영하는 상하이시는 앤트 파이낸셜과 손잡고 시 전역의 지하철역에 음성·안면인식 기기를 설치했다. 승객들이 티켓 판매기에 음성으로 목적지를 말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경로를 말해주며, 승차장 입구에서는 안면인식으로 승객들을 식별한다.

중국판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숙박공유업체 샤오주(小猪·Xiaozhu)는 숙박객이 몰리는 춘제를 맞아 안면인식 기술로 고객을 식별하는 '스마트 록'을 도입했다.

중국에서 이처럼 안면인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것은 미국 등 서구 사회처럼 사생활 우려가 제기되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은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구글 글라스'를 개발했으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되자 2013년 안면인식 기능을 구글 글라스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반면에 사회 통제와 치안에 우선순위를 두는 중국 정부는 2015년 13억 중국인 누구의 얼굴이라도 3초 안에 90% 정확도로 식별하는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SCMP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5G 망이 2020년부터 구축되면 국가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쓰일 것"이라며 "자율주행, 금융, 소셜미디어, 의료 등에 두루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s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2/08 12: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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