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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체류 러 신흥재벌들, 푸틴에 귀국 탄원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영국 당국이 자국 내 외국 체류자들의 부정자산 추적에 나서면서 다급해진 러시아 출신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이 귀국을 타진하고 나섰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연명 서한을 보내 자신들이 귀국할 경우 처벌받지 않을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들은 상당수가 러시아에서 상당한 부를 축적한 후 당국의 단속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러시아에서 수배 내지 기소된 인물들도 있다.

이들은 푸틴 정권의 정치적 탄압을 내세우며 영국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으나 최근 영국 사법당국이 새로운 '불법자산 환수명령'(UWOs)을 선포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귀국행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법원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UWOs는 영국에서 취득한 5만 파운드(약 7천500만 원) 이상의 자산에 대해 그 취득 과정을 설명하지 못할 경우 해당 자산을 동결 내지 환수한다는 내용이다.

 보리스 티토프(위키미디어)
보리스 티토프(위키미디어)

벤 월리스 치안장관은 BBC 방송 드라마 '맥마피아'에서 드러난 런던 체류 러시아인들과 같은 부패 정치인들을 단속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들 올리가르히는 푸틴과 가까운 러시아 경제단체장격인 보리스 티토프 기업인 권리 보호 담당 대통령 전권대표를 통해 일차 명단을 크렘린 궁 측에 전달한 것으로 더타임스는 전했다.

티토프는 런던을 떠나기를 희망하는 러시아 경제인들 10여 명의 명단을 크렘린에 전달했다면서 아직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최종적 명단은 아니라고 밝혔다.

티토프는 귀국을 희망하는 이들 러시아 경제인들이 '체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간신히 러시아를 빠져나온 사람들'이라면서 이후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범죄 수사 대상이 되거나 수배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티토프는 지난 2일 런던에서 약 40명의 러시아 기업인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참석한 기업인들 가운데는 러시아 신탁은행 회장을 지낸 일리야 유로프와 마르타홀딩 공동소유주였던 게오르기 트레필로프가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모두 러시아에서 수배 중이다.

또 휴대전화 판매업체 예프로세트의 소유주였던 예프게니 치흐바르킨도 자신의 모임 참석을 확인했다.

지난 2008년 러시아를 떠난 후 런던에 체류해온 치흐바르킨은 러시아 내에서 갈취와 납치 등으로 기소된 바 있으며 평소 푸틴이 집권하는 한 살아서는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부정 대출 등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던 중 지난 2011년 런던으로 이주한 안드레이 보로딘 전 모스크바 은행장은 런던 시내 템스 강 변에 1억4천만 파운드(약 2천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런던 체류 러시아 올리가르히들은 막대한 부를 빼돌려 호화생활을 해왔다.

막대한 부를 해외로 빼돌린 이들 러시아 올리가르히들이 푸틴 정권으로부터 사면을 조건으로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처럼 재산 가운데 일부를 헌납할지도 주목거리이다.

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2/05 10: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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