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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사후 권력투쟁 그린 영국 영화, 러시아서 상영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문화부가 23일(현지시간) 옛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시대를 풍자한 영국 영화‘스탈린의 죽음’에 대한 상영 허가를 취소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문화부 공보실은 이날 "배급사인 '볼가'로 '스탈린의 죽음' 상영 허가 철회에 관한 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히면서 영화 상영을 허가할지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부가 지난 17일 상영을 허가한 이 영화는 25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유명 영화감독 니키타 미할코프 등 현지 유력 문화계 인사와 정치인 등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에게 영화 개봉을 금지해달라는 호소문을 보냈다.

이들은 영화가 극단주의를 조장할 위험이 있고, 특히 '스탈린그라드 전투' 75주년을 한해 앞두고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전사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43년 러시아 남부 스탈린그라드(현 볼고그라드)에서 벌어진 소련군과 나치군의 전투는 전쟁의 방향을 소련군에 유리하게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지만 100만 명 이상의 소련군 사상자를 낳았다.

영국 풍자 코미디 달인 아만도 이아누치 감독의 '스탈린의 죽음'은 1953년 스탈린 사후의 권력 투쟁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개봉했다. 그에 앞서 같은 해 9월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에선 전쟁을 지휘한 소련군 사령관들과 권력 투쟁에 빠진 스탈린 후계자들을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애국주의 인사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스탈린의 죽음' 러시아판 영화 포스터 [위키피디아 자료사진]
'스탈린의 죽음' 러시아판 영화 포스터 [위키피디아 자료사진]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1/24 17: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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