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경기 북부∼철원 자전거길 100㎞ 연결 추진
송고시간2018-01-24 07:35
동두천∼연천 20.3㎞ 단절구간 연결…40억 예산 확보 관건

(의정부=연합뉴스) 경기도가 한강에서 중랑천, 신천, 차탄천을 거쳐 강원 철원까지 100㎞ 자전거길 연결을 추진한다. 연천군청∼동두천 소요산역 20.3㎞가 단절구간으로, 이 중 연천 전곡∼군청 9.9㎞는 연말 개통할 예정이어서 전곡∼소요산역 10.4㎞만 연결하면 철원까지 연결된다. 사진은 자전거길 노선도. 2018.1.24 [경기도 제공=연합뉴스]
wyshik@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한강에서 중랑천, 한탄강 지류 신천을 따라 경기 북부를 거쳐 강원도 철원까지 100㎞ 자전거길을 잇는 방안이 추진된다.
24일 경기도와 연천군에 따르면 도와 동두천시, 연천군은 오는 25일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한강∼철원 자전거길 단절구간 연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
현재 자전거길은 한강∼중랑천∼덕계천∼신천까지 연결돼 있다. 서울시 경계부터 의정부, 양주,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58㎞가 조성됐으며 의정부부터 한강까지 서울시 구간도 중랑천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다.
또 연천군청부터 철원까지 22.6㎞ 자전거길이 이미 조성돼 있다.
그러나 연천군청부터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20.3㎞가 단절돼 있어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국도 3호선을 이용해야 한다.
이 중 전곡에서 연천군청까지 9.9㎞는 연천군이 차탄천을 따라 자전거길 조성 공사를 진행,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연천 전곡에서 동두천 소요산까지 10.4㎞(연천구간 3.4㎞와 동두천구간 7.0㎞) 단절구간은 아직 사업을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 구간 자전거길을 조성하는데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연천군은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자전거길 조성에 적극적이나 동두천시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들어 단절구간 연결에 미온적이다.
이에 도가 나서 예산 지원 등을 통해 단절구간 연결을 추진 중이다.
단절구간이 연결되면 한강에서 철원까지 국도 3호선을 따라 100㎞를 잇는 명품 자전거길이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예산만 확보되면 바로 사업에 착수, 2년이면 단절구간을 연결할 수 있다"며 "한강부터 철원까지 자전거길이 열리면 명품 코스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1/24 07: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