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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英축구대표 바튼 "프로선수 '절반'이 경기 도박"

송고시간2018-01-23 16:16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 조이 바튼(35)이 프로축구 선수 '절반'이 경기를 놓고 베팅을 하고 있으며 갬블링(도박)은 축구에서 이미 '문화적으로 뿌리를 깊게 내렸다"고 말했다고 23일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조이 바튼 [데일리 미러 캡처]
조이 바튼 [데일리 미러 캡처]

바튼은 이날 BBC 라디오4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 "그동안 베팅을 해온 선수들을 전부 적발해서 엄중히 처벌했다면 절반은 리그에서 축출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스스로 도박에 중독됐다고 말한 바튼은 또 최근까지 12년에 걸쳐 1만5천회 가량 스포츠 베팅을 벌였으며, (도박)중독은 "끊임없이 거듭되고 있는 싸움"이라고 인정했다.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번리 미드필더인 그는 2017년 4월 불법 베팅 혐의가 드러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벌금 3만 파운드(한화 약 4천500만원)에 18개월 출장정지, 징계기간 축구선수로서의 모든 자격이 박탈되는 중징계를 받았다가 이의 제기 끝에 그해 7월 13개월 자격정지로 경감됐다.

FA 조사 결과 바튼은 한 두 번도 아니고 10여 년간 모두 1천260차례 베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튼은 당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베팅으로 돈을 챙기려 도박을 한 게 아니라 단시 재미삼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FA는 바튼이 소속 팀에서 이미 방출된 점 등을 감안해 바튼의 소청 일부를 수락, 자격정지 기간을 5개월 단축해 올해 6월1일부터 그라운드에 설 수 있도록 했다.

'악동' 별명이 붙을 만큼 말썽이 잦았던 바튼은 번리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뉴캐슬, 프랑스 마르세유,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등에서도 활약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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