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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 침몰 유조선 오염해역 260㎢까지 확대

송고시간2018-01-21 18:33

상치호 사고지점 주변 30곳 중 17곳 기준치 초과


상치호 사고지점 주변 30곳 중 17곳 기준치 초과

유조선 '상치'호 진화 작업 현장
유조선 '상치'호 진화 작업 현장

(홍콩 EPA=연합뉴스) 중국 동부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이란국영유조선 소속 유조선 '상치'호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지난 10일(현지시간)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일 이란에서 한국으로 향하다 사고를 당한 상치호는 14일 폭발과 함께 침몰했지만 기름이 계속 유출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ymarshal@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동부 해상에서 침몰한 이란 유조선 '상치(Sanchi)호'로 인해 이 일대 해역의 오염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청년망이 21일 보도했다.

중국청년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국은 전날 침몰 유조선 상치호 주변 해역 30곳에서 해수 샘플을 채취해 오염 상태를 분석했다.

13만6천t의 콘덴세이트유를 싣고 이란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파나마 선적의 이란 유조선 상치호는 지난 6일 중국 동부 해상에서 홍콩 화물선과 충돌로 화재가 발생한 후 14일 폭발과 함께 침몰했다.

해수 샘플을 분석한 결과 총 30곳 중 17곳 샘플의 석유류 물질 농도가 해수 수질표준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사진 판독 결과 상치호에서 유출된 기름은 크게 3개의 덩어리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기름 덩어리의 면적은 164.2㎢에 달했고, 가장 작은 기름 덩어리의 면적은 5.6㎢였다. 이들 세 개의 기름 덩어리를 모두 합친 면적은 199.6㎢였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유출된 기름으로 오염된 해역이 총 260㎢에 달한다며 해양오염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상치호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침몰선 인양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즈광루(智廣路) 중국 해상수색구조센터 부주임은 "최선의 방안은 침몰선을 인양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선박이 너무 크고 위험해서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임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즈 부주임은 인양 계획과 관련해서는 선주인 이란 국영 유조선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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