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대 풍미한 스타 나애심 씨 별세…가수 김혜림 모친상
송고시간2017-12-21 15:36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50~60년대를 풍미한 가수 겸 배우 나애심(본명 전봉선) 씨가 지난 20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7세.
21일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나씨는 전날 오후 5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씨는 당대 '노래하는 은막 스타'이자 1990년대 인기 가수 김혜림의 어머니로 잘 알려져 있다.
1930년 평안남도 진남포 출신인 고인은 이국적인 외모와 허스키한 음색으로 주목받으며 1950~60년대 가요계와 영화계를 아울러 획을 그은 스타이자 당시 문인 등 예술인들의 집합지였던 '명동 시대'의 주역이었다.
1953년 친오빠 전오승(본명 전봉수, 2016년 별세)이 작곡한 '밤의 탱고'로 데뷔했으며 '정든 님', '언제까지나', '세월이 가면', '미사의 종', '황혼은 슬퍼', '과거를 묻지마세요', '맘보는 난 싫어' 등 300여 곡을 발표했다.
또 영화배우로도 활동해 '구원의 애정'(1955), '백치 아다다'(1956), '종말 없는 비극'(1958),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쌀'(1964), '감자'(1968),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 등 1980년대 초까지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mim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12/21 15: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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