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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 줄잇는 M&A…마벨, 6조원대에 캐비엄 인수 임박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마벨(Marvell) 테크놀로지가 동일 업종 기업인 캐비엄(Cavium) 인수 협상을 거의 타결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수액은 60억 달러(6조6천억 원)이며 두 회사가 이르면 20일 중에 인수 합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벨이 인수액의 50%는 현금으로, 나머지 50%는 자사주를 주는 조건이다.
마벨이 평가한 캐비엄의 가치는 주당 80달러를 넘어 이달초 인수 가능성이 처음으로 보도되기 직전의 거래가보다 최소한 17%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셈이다. 캐비엄의 17일 종가는 주당 75.83달러였다.
마벨은 저장장치용 반도체 생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웨스턴 디지털과 도시바, 삼성전자 등을 고객으로 삼고 있다. 캐비엄은 통신과 네트워크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다.
마벨은 캐비엄을 인수함으로써 덩치를 키우는 것은 물론 인텔, 브로드컴 같은 종합 반도체 회사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마벨의 주력인 저장장치용 반도체는 신기술의 등장으로 시장이 성장을 멈춘 상태다.
마벨의 캐비엄 인수는 고객과 매출의 감소 추세, 비용 상승과 가격 인하 압박을 기업 인수를 통해 타개하고자 하는 반도체 업계의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련의 기업 인수를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브로드컴도 이달초 굴지의 통신용 반도체 회사인 퀄컴에 대해 1천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
퀄컴이 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브로드컴은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브로드컴이 뜻을 관철하기 위해 퀄컴의 이사진 교체라는 수단도 불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11/20 16:5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