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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피해주민 '트라우마' 벗어나려면 이웃과 소통해야"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언 "불안감 커진 수험생에게도 따뜻한 격려가 큰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을 강타한 규모 5.5의 지진으로 인해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건물 외벽에 금이 가고, 땅이 갈라지는 지진을 직접 겪은 주민들은 여진 공포까지 더해져 트라우마 상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16일로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생들도 불안감과 짜증이 한층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이럴 때일수록 상황을 인지하고 받아들인 후 트라우마·스트레스·불안감을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중 트라우마는 지진 등 갑작스러운 자연재해 및 사고로 인한 외상이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그때 당시와 비슷한 상황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뜻한다.

이 증상에 시달리면 수일에서 수주에 이르기까지 불안·악몽·초조·무력감·짜증·충동 조절의 어려움과 같은 정서적 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또 불안감으로 인해 밤에 자주 깨고, 스트레스 반응으로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가슴 두근거림·현기증·식은땀·소화불량 등과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본인이 겪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가족·친구 등 가까운 지인과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을 말로 공유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진으로 인한 당혹감과 두려움은 혼자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같이 공유하면서 해소할 수 있다"며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이지만 이것은 나 혼자만의 불안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차차 안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험생의 경우 본인뿐 아니라 전국 모든 수험생이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을 고려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대다수 수험생이 수능이 연기된 것에 대해 안도하면서도 다시 또 1주일을 초긴장 상태 속에서 보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짜증과 허탈감을 느낄 것"이라며 "나머지 기간은 좋은 시험 결과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나에 대해 후회 없도록 하자'라고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험생을 둔 가족의 경우 수험생의 마음을 헤아려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미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여있는 수험생에게는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

그는 "수험생뿐 아니라 지진을 경험한 일반인들도 계속 그 기억을 수시로 떠올리면 심적 고통이 커진다"며 "복식호흡·이완 요법·명상 등의 긴장완화방법 중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자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만약 떨림과 같은 몸에 이상징후와 불면증 등이 지속한다면 조속히 정신건강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평소 식사 및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 다시 본인의 생활리듬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민들에게 구호물품 전달
시민들에게 구호물품 전달(포항=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에서 대피 시민들에게 구호물품이 전달되고 있다. 2017.11.16
mon@yna.co.kr

k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11/16 11: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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