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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수부대서도 '특수활동비' 파문…횡령으로 살인극까지

아프리카 파견 네이비실 요원. 횡령 목격한 그린베레 요원 '살해'
인근 니제르 파견 그린베레 4명 피살 직후 알려져 충격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던 미 해군 정예 특수부대 네이비실 요원 두 명이 현지인 정보 제공자에게 지급할 '특수활동비'를 횡령하다가 이를 목격한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 CNN방송 등은 말리 수도 바마코의 미 대사관 숙소에서 6월 4일 발생한 육군 특전단(그린베레) 요원 로건 멜거 하사(34) 피살사건이 현지 비밀 정보원들에게 지급할 정보비를 몰래 횡령하는 광경을 목격당한 동료 해군 특수부대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13일(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서북부 아프리카를 담당하는 제3 특전단 소속으로 말리에 파견된 멜러 하사는 숙소를 함께 사용하는 네이비실 요원 두 명이 정보비를 몰래 착복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당황한 네이비실 요원들은 멜거 하사에게도 정보비 일부를 제의했지만, 거절당하자 격분해 격투 끝에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식통은 주장했다.

애초 사건 직후 수사에 나선 육군 범죄수사대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스스로 목을 매 자살했다는 보고서를 작성해 해군범죄수사대(NCIS)에 넘겼다. 이에 따라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산하 '데브그루'(DevGru) 소속으로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정보수집과 무력화 등 극비의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던 두 사람을 처벌 대상으로 제외됐다.

말리에서 군사훈련을 지원하는 미육군 특전단 요원들[위키미디어 제공]
말리에서 군사훈련을 지원하는 미육군 특전단 요원들[위키미디어 제공]

그러나 NCIS는 동료 등을 대상으로 한 재조사 과정에서 몸 장난 도중 멜거 하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는 두 사람의 주장이 다른 점을 발견했다.

NCIS는 특히 정보비 착복 사실을 파악한 멜거가 아내에게 귀국하면 이 사실을 관계 당국에 알리겠다는데 불안을 느낀 두 사람이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두 사람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유력 용의자로 전환하고 정밀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NCIS는 용의자들의 신분과 수사 진행 상황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네이비실 6팀으로 잘 알려진 데브그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순방에 맞춰 5월 23일 예멘에서 활동 중인 '아라비아 알카에다 지부'(AQAP) 근거지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소탕전을 벌여 적어도 7명을 사살하고 주요 서류 등을 노획하는 등 전과를 거뒀다.

미언론은 이 사건이 이웃 니제르에서 지난달 현지 군경과 합동으로 정찰작전 중이던 같은 부대 소속 그린베레 소속 요원 4명이 반군의 매복에 걸려 전사한 사건의 후유증이 여전한 상황에서 멜거 하사 사건의 진상도 서서히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sh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11/14 1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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