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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소설 '쇼트-쇼트' 개척자 호시 신이치…연극으로 만난다

송고시간2017-11-12 11:14

국립극단 '나는 살인자입니다' 공연

옴니버스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
옴니버스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2011년부터 매년 젊은 연출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해 온 국립극단의 '젊은연출가전'이 올해는 전인철 연출의 '나는 살인자입니다'를 선보인다.

이달 27일까지 서울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공연되는 '나는 살인자입니다'는 '쇼트-쇼트'(초단편소설)란 장르를 개척한 일본 소설가 호시 신이치(1926∼1997)의 소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쇼트-쇼트'는 단편소설보다 짧은 소설로, 미국 평론가 로버트 오버퍼스트는 '1천500개 이내의 단어로 단편소설 고유의 모든 드라마를 포함한 소설로 정의하기도 한다.

호시 신이치는 빠른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호시 신이치가 남긴 1천여 편 중 '죽음'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에 집중했다.

호시 신이치 ⓒThe Hoshi Library
호시 신이치 ⓒThe Hoshi Library

[국립극단 제공]

각종 사고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인구조절'의 임무를 맡은 공무원의 이야기를 담은 '생활유지부', 술 접대를 위해 만들어진 완벽한 미모의 로봇인 봇코짱의 이야기를 그린 '봇코짱', 13일의 금요일에 나타난 귀여운 악마의 이야기를 담은 '거울', 분해되지 못하고 우주에 버려진 로봇들이 지구의 주인을 추억하는 이야기 '어슴푸레한 별에서' 등 8편을 한 편의 연극으로 묶었다.

짧은 에피소드들을 엮은 작품인 만큼 별도의 주인공은 따로 없다. 김정호, 유병훈, 안병식, 이봉련, 권일, 김정민, 박희정이 출연한다.

전인철 연출은 2006년 '고요'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해 2015년 극단 '돌파구'를 창단해 활동 중이다. 오랜 동료인 김은성 작가와 호흡을 맞춘 '순우삼촌', '시동라사', '목란언니' 등이 호평받았다. 관람료 전석 3만원. ☎ 1644-2003.

'나는 살인자입니다' 중 '거울'의 한 장면
'나는 살인자입니다' 중 '거울'의 한 장면

[국립극단 제공]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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