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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당대회후 왜 떨어졌나…인위적 부양 종결 우려 탓

송고시간2017-10-31 11:29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 금융시장이 30일 강한 매도세에 부딪힌 것은 공산당 대회가 끝나면서 인위적인 시장 안정 조치가 막을 내렸다는 우려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날 중국 채권시장에서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의 가격이 3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년만에 최고치인 3.93%로 상승했다.

채권 가격이 하락한 것은 공산당 대회가 폐막하면서 당국이 과다 차입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재개할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의 친 한 수석 채권 애널리스트는 당 대회가 끝나 시장 안정의 필요성이 완화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차입 억제 조치에 다시 눈을 돌릴 것으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인민은행이 6일 동안에 걸친 유동성 공급을 이날 당장 중단한 것이 채권시장에서 매도세를 부른 신호탄이었다. 친 한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공급 중단이야말로 "중앙은행이 차입 비용을 낮출 의지가 없음을 가리키는 강력한 신호였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서 조성된 불안감은 주식시장으로도 번졌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장에서 1.7%까지 하락했다가 결국 0.8%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상하이 증시는 이에 따라 6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변동성이 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은 원자재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강화돼 구리와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다롄 상품거래소의 철광석 선물 가격은 3.3%, 구리 선물 가격은 1.5%가 각각 하락했다.

중원(中原)증권의 장강 선임 애널리스트는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데 이번에 주식이 동반 하락한 것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보다는 긴축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증권 감독 당국이 종전보다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받아들인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준 또 다른 신호라고 풀이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 27일 9개사가 신청한 총 95억 위안(약 1조6천51억 원) 규모의 IPO를 승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1주 전에 발표된 IPO 승인 건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규모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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