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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中 대사 "중미 정상회담, 북핵 중요 성과 나올 것"

송고시간2017-10-31 10:39

"중국, 미국과 균형 잡힌 무역 관계 원해"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주미 중국대사관 제공]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중요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밝혔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전날 워싱턴에 있는 주미 대사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더 진전된 합의에 이를 것"이라며 "양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더욱 분명한 지침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3일부터 14일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며, 8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추이 대사는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며,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원한다"는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해, 군사적 해결책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노선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의 직접 대화에 대해 "중국은 평화적인 해결책에 기여하는 어떠한 당사자 간 대화도 환영한다"며 "협상이 재개되지 못하고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대해서는 중국 측의 양보가 다소 있을 것을 시사했다.

추이 대사는 "장기적으로 볼 때 무역 흑자는 중국의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보다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 갈등은 매우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서 거둘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는 3천470억 달러(약 380조원)에 달하며, 전체 무역적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도를 내세워 중국과의 힘의 균형을 추구하는 새로운 전략을 이번 순방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중국을 억누를 수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미국과 인도의 군사·경제 협력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추이 대사는 "두 정상이 최고 수준의 전략적 대화를 가질 충분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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