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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복원] 배터리업계 화색…"보조금 명단 포함 기대"

송고시간2017-10-31 10:23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SK이노베이션 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SK이노베이션 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계는 31일 한국과 중국 당국이 '사드 갈등' 봉합에 전격 합의하자 사업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경우 사드 논란 이전부터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겼었지만 사드 갈등이 깊어지면서 해법을 찾지 못해 고생했다"며 "이번 한-중 간 관계 복원 분위기가 전기차 배터리업계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이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에 대해 '모범규준 인증 제도'를 시행했지만 한국 업체는 여전히 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해 6월 제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뒤 후속 심사에 대비해 준비해왔지만 사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바람에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중국 현지 배터리 업체들이 속속 삼성SDI, LG화학과 거래를 끊으면서 이들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와 별도로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주기적으로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목록을 발표하고 있는데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한 차량은 계속 배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 차량을 발표하면서 한국 업체 배터리 장착 모델 4개 차종을 포함했다가 오후에 이를 삭제한 뒤 수정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올해 들어 9차례 발표된 친환경차 보조금 목록에서 한국산 배터리 탑재 차량은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내 업체는 현지 배터리 생산 공장을 수출용 등으로 전환하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번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목록 발표 때 한국산 배터리 차량이 포함된다면 우리 업계도 중국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기차 등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배터리 주문을 끊으면서 지난 1월부터 현지 전기차 배터리 패킹 공장 가동을 중단한 SK이노베이션도 반색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으로 산업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함께 가야 할 중요한 곳"이라며 "한-중 관계 개선은 배터리 산업계에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계의 중국 공장 재가동이나 수출 재개, 신규 투자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완성차에 배터리가 탑재되려면 보조금 지원 대상 리스트 포함→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공급자 선정→생산 라인 정비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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