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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사회당 퇴짜후 나치 합류…"입당됐더라면 다른 역사가"

송고시간2017-10-30 23:09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사회당(German Socialist party)에서 퇴짜를 맞은 후 나치에 가입했다고 영국 역사학자가 밝혔다.

영국 애버딘대학교 토머스 웨버 역사학 교수는 독일 뮌헨 현대역사연구소에서 1919년에 새로 설립된 독일사회당(German Socialist party) 창당발기인 대표인 한스게오르그 그라징거의 증언에 기반해 작성된 미공개 문서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이 30일 보도했다.

이 문서에는 "1919년 9월께 히틀러가 독일사회당 기관지 사무실에 찾아와 그라징거에게 기관지 기자로 일하고, 당에 합류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돈이 한 푼도 없던 히틀러는 그라징거에게 돈을 빌려달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독일사회당) 기관지에는 일할 자리가 없고 당원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히틀러에게 대답했다"고 적혔다.

퇴짜를 맞은 히틀러는 이듬해인 1920년 나치에 가입했고 1921년에 당수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독일사회당은 나치보다 더 크고 성공적인 정당이었다.

만약 독일사회당이 히틀러의 입당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히틀러가 좀 더 작은 역할에 만족해하면서 결국 권력에 오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웨버 교수는 추측했다.

히틀러가 나치 당수가 된 후 히틀러를 뺀 나치 모든 간부는 소수 파트너로서 독일사회당과 합당을 선호했다.

하지만 히틀러는 당내 합당 제안을 완고히 거부했다. 독일사회당은 1922년에 해산됐다.

웨버 교수는 "히틀러의 확고한 거부가 없었더라면 나치는 독일사회당에 흡수됐을 것이고, 그러면 나치는 사라졌을 것이며, 역사는 다른 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얘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얘기"라며 "독일사회당에 대한 히틀러의 강박적 행동이 마침내 설명된다"고 말했다.

히틀러 '나의 투쟁' 책 표지
히틀러 '나의 투쟁' 책 표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의 자서전 '나의 투쟁'(Mein Kampf)이 전자책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대인 단체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책 표지. 2014.1.17 <<국제뉴스부 기사참조>>
solatido@yna.co.kr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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