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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풀린 개' 신고받고 나간 경찰도 물려…맹견관리 강화

송고시간2017-10-30 17:08

(포천=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포천시에서 목줄 없는 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신고가 끊이지 않고, 심지어 출동한 경찰관까지 물리는 사고가 나자 경찰이 관리 강화 방안 추진에 나섰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천 신북파출소에 "동네 고물상에서 키우는 큰 개 두 마리가 목줄 없이 돌아다녀 무섭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파출소에서는 해당 가게 주인에게 연락해 목줄을 채우라고 권했지만, 주인은 "일 때문에 외부에 나가있다"는 답변만 했다. 결국 경찰관 2명이 해당 고물상으로 출동했다.

경찰관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갑자기 개 한 마리가 달려들었다. 황급히 몸을 피했지만, 다리 부분을 물려 상처를 입었다.

해당 견주는 결국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농촌이 많은 포천시에는 개를 동네에 풀어놓고 키우는 경우가 많아 관련 신고가 끊이지 않는다. 포천에서 목줄 없는 개에게 습격을 받거나 불안감을 호소하는 신고 건수는 올해에만 107건이 접수됐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맹견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달부터 '맹견 물림사고 방지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내 고위험 맹견 현황을 파악하고, 신고가 자주 들어오는 장소는 데이터화해 지속해서 관리한다.

해당 견주들이 목줄조치·입마개 등을 하지 않을 경우 1차 구두·서면경고하고, 2차 경범죄처벌법위반, 3차 동물보호법위반으로 지자체에 통보한다. 심한 경우 과실치상으로 형사입건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개들의 목줄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인 관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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