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살인 목격자가 함께 도피?…가전제품 업주 살인사건 현장검증

송고시간2017-10-30 16:05

(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50대 가전제품 업주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피의자 중 두 명이 직접 살인을 저질렀고, 나머지 한 명은 도피에만 가담했다"는 진술의 진위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살인 목격자가 함께 도피?…가전제품 업주 살인사건 현장검증 - 1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30일 오전 남양주시 진건읍에 있는 살인사건 발생 장소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피의자들이 진술한 내용과 현장 상황을 정밀 비교 분석하며 모순점은 없는지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의 피의자가 연관된 사건이며 이 중 한 명은 살인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당시 이들이 말한 상황과 동선 등을 실제 현장과 비교하며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인 업주 A(52)씨가 살해된 직후 직원 B(38)씨가 아르바이트생 C(19)씨, D(19)씨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은 도피를 시작할 때부터 4일 후 전북 전주에서 붙잡힐 때까지 함께 움직였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들 3명 모두 살인사건의 유력 피의자로 봤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B씨는 "C씨와 D씨가 함께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방 안에서 음악을 들어 당시 상황을 알지 못했고, 나중에 방 밖으로 나왔을 때는 범행이 이미 저질러진 후였다"며 살인 가담 혐의를 부인했다.

C씨와 D씨 역시 B씨의 말이 맞다고 진술했다. 현재까지 B씨가 살인에 가담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증거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B씨는 단순 목격자인 자신이 피의자들과 함께 도망간 이유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경황이 없었다는 진술 정도만 하고 있다"며 "납득하기 어려워 진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진술을 뒤집을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오전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가게에서 가게 주인 A씨가 머리와 목 등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선풍기 줄 등으로 살해한 후 현금 6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C씨와 D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이들과 함께 도주한 직원 B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jhch793@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