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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남방동사리 공사로 사라질 위기…보존대책 세워야"

송고시간2017-10-30 15:30

경남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국가적색목록 대상 보존 촉구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환경운동연합은 하천공사로 서식처가 사라질 위기를 맞은 멸종위기 민물고기인 남방동사리 보존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남방동사리 보호대책 촉구
경남환경운동연합 남방동사리 보호대책 촉구

(창원=연합뉴스) 경남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남방동사리 보존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0.30

남방동사리는 일본 서남부에 주로 분포하는 민물어류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 산양천, 구천천에서만 서식한다.

이 단체는 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천 치수기능도 중요하지만 한번 사라진 종은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경남도는 산양천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백지화하고 남방동사리를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경남도는 산양천 범람을 막으려고 산양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추진중이다.

거제시 동부면과 남부면을 흐르는 산양천 6.5㎞ 구간 중 하류쪽 3.3㎞ 구간 하천 폭을 현재 40∼80m에서 평균 20m가량 더 넓히고 둑, 다리를 새로 놓는 공사다.

낙동강자가사리를 먹는 남방동사리. [경남환경운동연합 제공=연합뉴스]
낙동강자가사리를 먹는 남방동사리. [경남환경운동연합 제공=연합뉴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이 정도 공사라면 하천 환경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다"며 "돌과 자갈이 깔린 바닥에 사는 남방동사리 서식환경도 공사로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경남도가 2014년 산양천 하천재해 예방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남방동사리 서식을 누락한 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하는 등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 보완지시가 있었다"며 "보완과정에서 환경단체 측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남방동사리 보호대책과 환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공사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노란색 구역이 남방동사리가 발견된 산양천 하천 구역.
노란색 구역이 남방동사리가 발견된 산양천 하천 구역.

[경남환경운동연합 제공=연합뉴스]

환경부는 개체수가 적고 서식처도 매우 좁은 남방동사리를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국가적색목록 대상 생물로 지정했다.

학자들은 남방동사리가 빙하기에 한반도와 일본 지역 하천이 서로 연결돼 있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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