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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이란 항구 통해 아프간 원조 개시…美 "민간은 제재 안 해"

송고시간2017-10-30 15:24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가 미국 정부의 양해 아래 이란의 항구를 이용,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밀 원조에 나선다.

30일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은 전날 살라후딘 라바니 아프간 외교장관과 화상회의에서 이란의 차바하르항을 통해 아프간에 보낼 밀 선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이 마국을 방문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이 마국을 방문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가 이란 항구를 거쳐 아프간에 물품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앞으로 수개월간 6차례에 걸쳐 이 경로를 이용해 아프간에 밀 110만t을 원조할 방침이다.

아프간과 교류·원조 확대를 추진해온 인도는 그동안 아프간과 사이에 앙숙인 파키스탄이 자리하고 있어 육로를 이용한 인원·물자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인도-아프간 삼자 협약을 맺고 인도-이란 차바하르항-아프간을 잇는 국제 통행로 개발에 합의했다.

인도는 당시 차바하르항 개발에 5억달러(약 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체결된 이란 핵합의 폐기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을 압박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이란을 통한 인도의 아프간 지원에는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5일 인도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차바하르항을 통한 인도의 아프간 지원이 미국의 정책과 충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제재하려고 하는 대상은 정권(regime), 특히 이란혁명수비대이지 이란 국민이 아니다"면서 "인도나 유럽 기업들과 적법한 사업을 하려는 이란 기업활동에 개입하거나 우리 우방에 이익이 되는 활동이나 경제 발전을 위한 협정에 관여하는 것은 우리 목표가 아니다"고 답했다.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렉스 틸러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이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렉스 틸러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이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래픽] 인도, 이란 통해 아프간 원조 개시
[그래픽] 인도, 이란 통해 아프간 원조 개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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