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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못한 결과'서 노벨상 나온다…계속 연구지원이 중요"

송고시간2017-10-30 14:47

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리처드 로버츠 박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연구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서 나옵니다. 연구자들이 이런 결과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 뉴잉글랜드 바이오랩스 박사는 3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로버츠 박사는 '분리 유전자'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생화학자다.

작년에는 GMO(유전자변형생물) 반대를 멈추라는 서한에 노벨상 수상자 100여 명의 서명을 담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보내 주목받기도 했다.

로버츠 박사는 "연구자가 본인의 가설과 다른 결과를 발견하면 보통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며 이 실험이 실패라고 여기기 마련이지만, 이 결과야말로 자연이 보내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런 자연의 메시지를 받았을 때, 자신이 무엇을 잘 못 생각했는지 고민하고 해답을 얻어 내는 과정에서 큰 발견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학계가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 이런 연구 결과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도 말을 이었다.

그는 "흔히 나이 든 연구자들이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런 사람들의 의견을 우대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오히려 젊은 연구자들이 더 창의적이다"라며 "젊은 연구자들에게도 많은 연구비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율리엔 지에라스 노벨생리의학상 심사위원도 로버츠 박사와 같은 의견을 냈다.

지에라스 위원은 "모든 노벨상 수상자들은 예상치 못한 발견을 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를 이어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연구비 담당 기관들은 도전적인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 박사(왼쪽)와 율리엔 지에라스 노벨생리의학상 심사위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 박사(왼쪽)와 율리엔 지에라스 노벨생리의학상 심사위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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