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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만 져도 꼴찌 확정'…광주FC의 막판 몸부림

송고시간2017-10-30 09:13

클래식 잔류한 대구·포항과 2연전 통해 '꼴찌 탈출 도전'

29일 0-0 무승부를 거둔 인천과 광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29일 0-0 무승부를 거둔 인천과 광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일찌감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왕좌에 오른 가운데 내년 챌린지(2부리그)로 곧장 강등되는 '꼴찌'의 불명예를 떠안을 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광주FC가 가장 유력하다.

29일 끝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결과 전북이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 최하위 광주(승점 30)는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5)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11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4)와 승점 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이제 K리그 클래식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2경기뿐이다. 광주로서는 남은 2경기에서 2연승을 따내야만 강등권(11~12위) 탈출의 실낱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하위 스플릿(7~12위)에서는 지금까지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6)와 8위 대구FC(승점 41)가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9위 상주 상무(승점 35)와 '꼴찌' 광주의 승점 차가 5점밖에 나지 않아 최종전까지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과 잔류의 대반전이 벌어질 수 있다.

2014년 챌린지에서 2위를 차지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뚫고 2015년 클래식으로 승격한 광주는 승격 첫해 10위를 차지하며 잔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8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광주는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3년 만에 챌린지 강등을 눈앞에 뒀다.

광주는 36라운드까지 치르는 동안 승리는 6차례밖에 없었다. 12개 클래식 구단 가운데 최소 승리다.

23라운드부터는 무려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에 빠지기도 했다. 득점도 33골로 경기당 0.92골밖에 되지 않는다.

두 자릿수 득점자도 없다. 팀 내 최다득점은 8골의 완델손이고, 조주영과 송승민이 나란히 5골로 뒤를 받쳤지만 꼴찌 탈출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광주FC 김학범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광주FC 김학범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광주는 지난 8월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남기일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했고, 김학범 전 성남FC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팀 성적은 요지부동이었다.

운영난이 심해 지난해에는 선수들의 급여가 밀리는 사태까지 겪었고, 고질적인 재정난은 성적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는 남은 37~38라운드에서 한 경기에 패해도 꼴찌가 확정된다.

그나마 대진운이 좋은(?) 것은 남은 두 경기가 모두 클래식 잔류에 성공한 대구(11월 4일)와 포항(11월 18일)이라는 점이다.

클래식 잔류를 확정하고 사실상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포항과 대구는 남은 경기에 대한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더불어 광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로 막판 불꽃을 피웠다. 강등만은 면하자는 선수들의 의욕이 뜨겁다는 게 장점이다.

김학범 감독은 "남은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동안 지지 않은 경기를 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며 "심리적 부담감을 털어내고 편안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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