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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카탈루냐 원정'에서 약체 지로나에 충격패

송고시간2017-10-30 07:46

볼 점유율 62% 주도권 잡고도 카탈루냐 팀에 1-2 역전패

시즌 2패째…바르셀로나·발렌시아에 이어 리그 3위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포르투(가운데)가 동료들이 축하를 받고 있다.(EPA=연합뉴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포르투(가운데)가 동료들이 축하를 받고 있다.(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가 카탈루냐 지역의 중하위권 팀인 지로나에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몬틸리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로나와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9월 21일 레알 베티스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한 달여 만에 시즌 2패째를 떠안으며 승점 20으로 3위에 머물렀다.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28)와는 승점 8차로 벌어졌고, 2위 발렌시아(승점 24)와도 4점이나 뒤진다.

이날 경기는 지난 27일 카탈루냐 의회가 독립을 선언한 이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치러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로나는 카탈루냐에 연고를 둔 팀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수도를 대표하는 팀이다.

특히 최근 해임된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인 카를레스 푸지데몬(54)은 지로나에서 대학을 다녔고, 2011년에는 시장까지 지냈다.

푸지데몬은 지로나에서 정치적인 발판을 마련해 2016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에 올랐고, 지로나는 카탈루냐 독립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지역이 됐다.

이날 경기는 카탈루냐의 독립 선언의 여파로 안전이 우려돼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예정대로 진행됐다.

경기가 치러진 몬틸리비 스타디움은 1만3천500명의 관중석을 보유한 소규모 경기장이지만 이날 1만3천382명이 들어차 사실상 만석을 이뤘다.

초반 분위기는 강호 레알 마드리드가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쇄도하던 이스코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이끈 호날두는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터닝슈팅한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지났고, 전반 26분에도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슈팅한게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무득점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P=연합뉴스)

무득점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P=연합뉴스)

그러자 지로나의 반격이 매서웠다.

지로나는 전반 34분 포르투의 헤딩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 골대 오른쪽 기둥을 때리고 나오기도 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지로나는 후반 9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재치있는 발재간을 수비진을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지로나는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파블로 마페오가 골대 정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포르투가 골키퍼 앞에서 오른발 힐킥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고 경기를 뒤집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62%의 볼점유율로 앞섰지만 지로나의 효과적인 공격에 역전패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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