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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측근 광둥도 장악…후춘화는 시진핑 곁으로

송고시간2017-10-28 21:40

새 지도부 출범후 첫 후속인사…시자쥔이 지방요직 확보

시진핑 2기 지도부[AFP=연합뉴스]
시진핑 2기 지도부[AFP=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정치국에 입성한 리시(李希·61) 랴오닝(遼寧)성 서기가 광둥(廣東)성 서기로 이동함에 따라 차기 주자로 거론됐던 후춘화(胡春華) 서기의 베이징 이동이 확실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8일 후춘화 서기가 더이상 광둥성 서기를 맡지 않게 됐다며 리시 서기가 후임 광둥성 서기로 교체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후속 인사다.

이에 따라 당초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이을 후계자로 거론되다 정치국 상무위원 입성에 실패한 후춘화 서기가 앞으로 국가부주석, 또는 국무원 부총리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 서기는 앞으로 시 주석이 관장하는 중앙 당정조직의 책임자를 맡아 후계 지도자 후보로서 업무능력과 충성심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광둥성 서기로 임명된 리시 서기는 2006∼2011년 옌안(延安)시 서기를 지낼 당시 시 주석이 지식청년 하방(下放·지식인을 노동 현장으로 보냄) 생활을 했던 량자허촌의 관광지 개발에 앞장선 인물이다.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의 동료인 리쯔치(李子奇) 간쑤성 서기의 비서를 지낸 경력으로 광의의 시자쥔(習家軍)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중국 남부의 경제중심인 광둥성도 시진핑 계열 인맥이 장악하게 된 셈이다.

리시 서기의 이동과 함께 천추파(陳求發) 랴오닝성 성장이 서기로 승진 이동했고, 유취안(尤權) 푸젠(福建)성 서기가 현 직책을 떠나게 됨에 따라 위웨이궈(于偉國) 푸젠성 성장도 서기로 올랐다.

아울러 왕둥펑(王東峰) 톈진(天津)시 시장은 자오커즈(趙克志) 허베이(河北)성 서기 후임으로 승진 이동했다.

통신은 자오커즈 서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임용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자오 서기는 상무위원에 오른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측근으로 반부패 투쟁에 앞장선 공로로 시 주석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웨이궈 신임 서기 역시 시 주석이 푸젠성 재직 시절 샤먼(廈門)시 요직을 지낸 시자쥔 세력이다.

홍콩 명보(明報)는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계열의 유취안 서기가 정치국원에서 탈락한 몽골족 출신의 양징(楊晶) 국무원 비서장 겸 국무위원 자리를 넘겨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명보는 또다른 정치국원 승진자인 리창(李强) 장쑤성 서기가 상무위원에 오른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의 후임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리창 서기는 시 주석의 저장(浙江)성 서기 시절 비서를 지낸 시자쥔의 대표주자다.

이번 후속인사에서 또다른 후계자 후보로 거명됐던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이 없었다. 천 서기가 낙마한 쑨정차이(孫政才) 전 서기의 뒤를 이어 충칭시 서기로 온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앙 직무로 이동은 당분간 보류된 것으로 보인다.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AP·EPA=연합뉴스]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AP·EPA=연합뉴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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