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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법원 "자살 유도 소셜미디어 게임 위험성 알려야"

송고시간2017-10-28 20:11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에서 정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을 자살로 몰아가는 것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게임 '블루 웨일(Blue Whale·대왕고래) 챌린지'에 대해 대법원이 방송을 통해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결정했다.

28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대법원은 "올해 많은 10대 청소년을 자살로 몰아간 것으로 알려진 블루 웨일 챌린지 게임에 대해 정부가 이를 차단할 계획을 3주 이내에 수립하라"고 전날 결정했다.

[CG=연합뉴스TV 제공]

[CG=연합뉴스TV 제공]

대법원은 또 국영방송사인 두르다르샨이 황금시간대에 이 게임의 위험성을 방송에서 알려야 하며 정부 당국은 민영 채널을 이용해 이를 전파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인도 변호사 스네하 칼리타는 최근 블루 웨일 챌린지 게임으로 많은 청소년이 자살했는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 조치를 요구하는 청원을 대법원에 냈다.

러시아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블루 웨일 챌린지 게임은 실체가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인도, 터키 등 여러 국가에서 200명 이상의 청소년 자살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참가자가 블루 웨일 챌린지를 개최한 페이스북이나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 계정에 접속하면 진행자가 이용자에게 50일간 과제를 부여하는데, 처음에는 '새벽에 일어나기'처럼 심각하지 않은 것이지만 점차 '종일 공포영화 보기', '하루 내내 침묵하기' 등 비정상적인 단계로 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부에는 '신체에 상처 내기' 같은 자해적인 과제를 제시하며 마지막에는 고층건물에서 뛰어내리기와 같은 극단적인 지시를 내리는데, 참가자는 수십 일 동안 과제를 수행하며 쇠약해지고 심리적으로 예속된 상태에서 진행자의 명령을 맹목적으로 따르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서 목매 숨진 16세 소년이 이 게임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인도에서는 최근 여러 건의 청소년 자살 사건과 이 게임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P.S. 나라시마 법무부 차관보는 지금까지 28건의 사건이 블루 웨일 챌린지 게임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됐다며 당국이 수사하고 있다고 법원에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인터넷 전문가는 블루 웨일 챌린지는 실체가 없는 일종의 '인터넷 괴담'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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