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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넘기고, 안치홍 홈 밟고…KIA '2009년 영웅' 포효(종합)

송고시간2017-10-28 18:11

나지완, 9회 대타 쐐기 투런…KS 9호 대타 홈런

안치홍은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나지완 홈런에 '홈인'

나지완 "스타팅 빠져서 자극…예열 끝났다"

쐐기 박는 2점 홈런
쐐기 박는 2점 홈런

(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2사 3루 때 KIA 나지완이 대타로 나와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로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17.10.28
wh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09년 한국시리즈를 상징하는 장면은 7차전 나지완(32)의 끝내기 홈런이다.

극심한 타격 침체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나지완이 거짓말같이 한국시리즈에서, 잠실에서 다시 한 번 인상 깊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나지완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3차전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2사 3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앞선 1·2차전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나지완은 3차전에 두산이 마이클 보우덴을 선발로 내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나지완이 보우덴을 상대로 통산 9타수 무안타로 약했기 때문이다.

김기태 감독은 "나지완은 히든카드"라고 경기에 앞서 선발 제외를 밝혔다.

예의로 한 빈말이 아니었다. 정말 나지완은 히든카드였다.

1점 차 불안한 리드에서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나지완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아갔다.

두산 우완 김강률의 2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국시리즈 9호, 포스트시즌 23호 대타 홈런이다.

나지완은 8년 전을 떠올리며 3루 측 관중석에 손짓했다.

그의 손짓을 받은 KIA 팬들은 '파도타기' 응원을 하며 승리를 미리 자축했다.

나지완은 2009년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최종 7차전에서 9회 말 기적 같은 끝내기 홈런을 날려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끌었다.

안타 치는 안치홍
안타 치는 안치홍

(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노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17.10.28
who@yna.co.kr

8년 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추격을 알리는 '역대 한국시리즈 최연소 홈런'을 때렸던 안치홍도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치홍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4회 초 1사 2, 3루에서는 두산 전진수비를 뚫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9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출루에 성공해 나지완의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2009년 영웅'의 동반 포효다.

경기 후 나지완은 "오늘 스타팅으로 못 나간 게 나름대로 큰 자극이 됐다. 경기 전 감독님이 '찬스 때 나갈 것'이라고 해주셨다. 그에 맞춰 준비한 게 좋은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나지완이 홈런으로 연결한 김강률의 공은 시속 148㎞ 강속구다.

그는 "(양)의지가 주자가 3루에 있어서 변화구 승부를 못할 거로 생각했다. 김강률이 빠른 공을 던져서 배트를 짧게 잡았다. 운 좋게 중심에 맞았다"고 자세를 낮췄다.

나지완은 7타수 무안타에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자신감 느끼고 잘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3주 쉬며 감이 무뎌진 것 같기도 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요즘 스포츠 채널만 틀면 나지완이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나지완은 "타이거즈 선수들은 (올해 우승해서) 더는 그 동영상이 안 나오기를 바란다. 예열은 마쳤다"고 자신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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