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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명 짓는 규약 한국어판 나왔다…아시아 3번째 번역

송고시간2017-10-30 12:00

국제동물명명규약 한국어판 표지
국제동물명명규약 한국어판 표지

[국립생물자원관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동물의 학술 명칭을 짓는 국제 기준인 국제동물명명규약의 한국어판이 나왔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30일 국제동물명명규약 한국어판을 국내 최초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제동물명명규약은 생물의 공식 이름인 학명을 부여하는 세계 통용 기준으로, 국제동물명명법심의회에서 1961년 처음으로 발표한 뒤 2000년 1월 1일 제4판이 출판됐다.

규약 원문은 라틴어 기반의 전문적인 학술 용어로 기술돼있어 그동안 분류학자들조차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제동물명명규약은 지금까지 총 7개 언어의 번역판이 출판됐으며 우리나라는 이번 전문(全文) 번역으로 전 세계 8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2000년), 중국(2009년)에 이어 3번째로 전문을 번역한 국가가 됐다.

한국어판은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도서관 누리집(library.nibr.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제동물명명법심의회 누리집(iczn.org/other_languages)에도 다른 나라의 번역본과 함께 게시될 예정이다.

학명은 18세기 분류학의 선구자인 린네(Linnaeus)에 의해 표기방식이 이명법으로 정리됐다. 이명법이란 속명(屬名)과 종본명(種本名)의 조합으로 이뤄지며 라틴어 알파벳으로만 구성된다. 예를 들어 사람의 학명을 속명인 호모(Homo)와 종본명인 사피엔스(sapiens)를 합쳐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로 표기하는 식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생물 주권에 대한 주장은 그 나라에 사는 생물을 파악하고 이름을 부여하는 일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발간이 분류학자의 전문연구뿐만 아니라 생물학자 양성교육에도 널리 활용돼 생물 주권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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