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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학당부터 김연아까지…한눈에 보는 여성체육의 역사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전 '여성, 체육의 지평을 열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대표팀 환영식 [여성가족부 제공]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대표팀 환영식 [여성가족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지금은 장미란(역도)이나 김연아(피겨스케이팅)처럼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여자 스포츠 스타가 즐비하지만 해방 전후만 해도 운동하는 여성은 희귀했다. 1948년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단 67명 가운데 여자 선수는 원반던지기 종목의 박봉식이 유일했다. 박봉식은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선수로 기록됐다.

30일부터 경기 고양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여성, 체육의 지평을 열다'는 한국 여성체육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전시다. 여성체육의 발자취가 담긴 신문기사와 사진자료, 각종 유물과 스포츠 스타들의 소장품 등을 모았다.

전시는 멀리 전통사회부터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세계적 여성 스포츠 스타가 등장한 오늘날까지 시대순으로 구성됐다.

여성체육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전근대 사회에서 그나마 비슷한 활동을 찾자면 널뛰기·그네뛰기·강강술래 같은 민속놀이였다.

이화학당 체조수업 [여성가족부 제공]
이화학당 체조수업 [여성가족부 제공]

19세기 후반 세워진 근대 여학교에서 오늘날 여성체육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 1890년 이화학당이 교과과정에 체조를 도입했다. 여학생 체조교육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했으나 곧 다른 여학교들로 확산했다.

해방 이후 1980년대까지는 한국 여성체육의 저변을 조금씩 넓힌 시기다. 경제적으로 궁핍했지만 각종 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열렸다. 1973년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선 여자 대표팀이 우승하며 이에리사라는 걸출한 스타를 탄생시켰다.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여성 체육인들은 카퍼레이드를 벌였고 기념우표도 종종 발행됐다.

김연아 스케이트(왼쪽)와 김연경 유니폼 [여성가족부 제공]
김연아 스케이트(왼쪽)와 김연경 유니폼 [여성가족부 제공]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난 뒤로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기보배(양궁)·지소연(축구)·김연경(배구)·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등 종목도 다양해졌다.

전시는 엘리트 체육인들의 화려한 성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학교 현장에서는 체육시간과 종목운영 등이 성차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에게 신체활동은 자신의 몸에 대한 주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을 갖는 기본 요인"이라며 "이번 전시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한계를 극복해온 여성 체육인들을 격려하고 여성 체육사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이날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년간 열린다.

dad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10/30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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