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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성, 남성에 비해 두 달간 무보수로 일하는 셈"

송고시간2017-10-25 18:17

남녀간 임금 격차 16.1%…룩셈부르크·이탈리아, 격차 최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남녀 간 임금 격차로 인해 네덜란드 여성 노동자들은 남성과 비교할 때 매년 두 달 가까이 무보수로 일하는 격이라고 네덜란드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인터넷매체인 'nltimes.nl'에 따르면 영국의 'B2B 비교사이트'인 '엑스퍼트 마켓(Expert Market)'이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서 얻은 유럽 30개국의 남녀 임금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남녀 간 임금 격차는 16.1%였다. 즉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여성은 남성보다 임금을 16.1%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남성을 기준으로 할 때 같은 일을 하는 여성은 매년 11월 3일부터 연말까지 아무런 임금도 받지 못한 채 '열정페이'를 강요당하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조사에서 네덜란드는 유럽 30개국 가운데 남녀 임금 격차가 20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와 이탈리아로 남녀간 임금 격차가 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룩셈부르크와 이탈리아 여성들은 남성과 비교하면 12월 13일부터 2주 정도 무보수로 일하는 셈이다.

30개 조사 대상국가 중에서 남녀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는 에스토니아로 27%에 달했다. 에스토니아 여성들은 매년 9월 23일부터 3개월 넘게 무보수로 일하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 뒤를 이어 체코(22.5%), 독일(22.0%) 등이 남녀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시행한 '엑스퍼트 마켓' 관계자는 "21세기에 여성들이 단순히 그들의 성(gender) 때문에 재정적인 불이익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성별 임금격차 해소' 요구 시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성별 임금격차 해소' 요구 시위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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