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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전 검찰총장, '배임 혐의' 조양호 회장 변호인 참여

송고시간2017-10-25 17:41

과거 함께 일한 박은재 변호사 등 5명…검찰, 영장 한 차례 반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채동욱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30억원대 회삿돈 유용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변호인단에 채동욱(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채 전 총장은 지난달 말 경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권 초기 특별수사팀을 꾸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상부와 마찰을 빚은 뒤 '혼외자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자 결국 사퇴했다. 그는 지난 8월 법무법인 서평을 세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변호인단에는 채 전 총장 재임 당시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 겸 국제협력단장으로 참모 역할을 했던 박은재(연수원 24기)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도 포함됐다.

박 변호사는 당시 채 전 총장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에 강력히 반발하는 글을 내부통신망에 올렸다. 이후 그는 한직인 고검 검사로 전보된 뒤 검찰을 떠났다.

이 밖에 경찰 출신으로 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포함해 모두 5명이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회장의 수사 절차 대응과 변호는 율촌이 주도하며 채 전 총장이 조력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던 2013년 5월∼2014년 1월 공사비용 약 30억원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6일 조 회장과 그룹 시설담당 조모 전무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며 영장을 돌려보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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