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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압수수색에 숨죽인 농협금융·수출입은행

송고시간2017-10-25 16:30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박의래 기자 =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농협금융지주와 한국수출입은행을 압수수색하자 양측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다.

조직의 수장인 김용환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이 압수수색을 당한 농협금융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흘렀다.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농협경제지주, 농협은행 본점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농협경제지주, 농협은행 본점

[촬영 이세원]

농협금융의 한 계열사 직원은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언급하고 해서 결국 (의혹이 대상자) 전체를 다 다루는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 측의 다른 관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외부 행사에 다녀왔는데 수사관들이 들어왔다고 해서 놀랐다"고 반응했다.

김용환 회장은 청탁 의혹과 관련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을 잘 알지 못하며 자신은 떳떳하다는 입장을 압수수색 당일에도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금융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수사 의뢰를 했으니 한번 거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수사를 계기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의 휴대전화, 수첩, 일정 기록,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 사무실을 압수수색당한 수출입은행은 조직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조직의 이미지 관리 측면에서 이번 사건이 "좋지 않다"며 제기된 의혹이 "은행 업무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서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채용비리로 얼룩진…금융감독원(CG)
채용비리로 얼룩진…금융감독원(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지주의 김 회장 사무실을 비롯해 8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회장을 통해 아들이 금융감독원에 채용되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의혹을 산 수출입은행 임원의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김 회장은 2015년 10월 금감원 채용시험에 응시한 수출입은행 임원의 아들 A씨가 필기시험에 합격하도록 해달라고 금감원 이모 전 총무국장에게 청탁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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