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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펀드 순자산 120조원 돌파…석달새 10조 증가

송고시간2017-10-22 06:11

사모펀드 증가액 공모펀드의 2배 수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해외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120조원을 넘어섰다.

석달 새 10조원가량 늘 만큼 가파른 증가세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사모를 합친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17일 기준 120조2천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지난 12일 120조1천390억원으로 사상 처음 120조원을 돌파한 뒤 잠시 110조원대로 떨어졌다가 17일 다시 120조원대를 회복했다.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은 5년 전인 2012년 말 51조3천800억원에 불과했지만 연간 10조원 가량씩 늘다가 올해 들어서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작년 말 90조9천100억원이던 순자산은 올해 4월12일 100조1천320억원으로 10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석달 뒤인 7월12일(110조7천540억원)에는 110조원도 넘어섰다.

최근 120조원을 돌파하는 데도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추이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추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금이 급격히 이탈했던 해외투자펀드는 최근 기관투자자나 '큰손' 투자자 사이에서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12일부터 이달 17일 사이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은 약 9조5천억원 늘었는데 이중 사모펀드 증가액이 6조4천690억원을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3조330억원 증가에 그쳤다.

순자산 증가액을 유형별로 보면 부동산펀드가 2조3천340억원, 주식형 펀드가 1조8천920억원 각각 늘었다. 재간접펀드(1조8천550억원), 혼합자산펀드(9천260억원) 채권형 펀드(7천380억원)의 증가폭도 큰 편이다.

이를 다시 공모와 사모로 나눠보면 공모에서는 주식(1조6천670억원), 재간접(1조2천840억원), 채권형(4천300억원)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또 부동산 펀드(60억원)는 증가액이 미미했고 특별자산펀드와 파생형펀드는 각각 6천120억원, 1천120억원 줄어들었다.

사모펀드에서는 부동산펀드의 증가액이 2조3천280억원으로 가장 컸다.

특별자산(1조670억원), 혼합자산(8천820억원), 재간접(5천710억원), 혼합채권(5천400억원), 파생형(5천190억원), 채권(3천80억원), 주식(2천26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 판매되는 공모펀드와 달리 49인 이하의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로, 항공기나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을 비롯해 다양한 자산에 돈을 굴리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부동산이나 특별자산 등 안정적이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이 보장되는 해외 자산에 올해 사모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분석했다.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120조원 돌파…석달새 10조 증가 - 1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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