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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무분별한 앱 개발…"예산만 낭비"

송고시간2017-10-21 08:02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 1년 새 공공앱 절반 폐기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 1년 새 공공앱 절반 폐기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들이 무분별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가 이용률 저조로 잇따라 폐기,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도와 산하 공공기관이 운영하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18개였다.

모바일 앱[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모바일 앱[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은 도 운영 6개, 산하 공공기관 운영 3개 등 9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9개는 이용이 저조해 폐기됐다. 폐기된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주체는 도 3개(도시텃밭영농일지, 경기도119, 컬링경기), 공공기관 6개(경기문화창조허브, 세계문화유산수원화성, 경기도박물관, 문화나루, 경기도미술관, 스마트큐레이터)였다.

특히 공공기관이 운영하다 폐기한 애플리케이션 6개 중 4개가 경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던 것이다. 이 재단은 개발했던 애플리케이션 모두가 이용이 저조해 폐기했다.

폐기된 9개 중 6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들어간 비용만 2억5천600여만원이다. 결국 국민의 세금만 낭비한 셈이다.

나머지 3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비용이 확인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낭비 예산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 애플리케이션이 잇따라 폐기되는 것은 시장성이나 효용성 등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개발, 운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당시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도 도 및 산하 기관 운영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저조 문제가 지적돼 개선을 요구받은 바 있다.

도는 서비스 개시 1년 이상 된 공공기관 애플리케이션을 평가해 다운로드 1천건 미만인 애플리케이션이나 100점 만점에 30점 미만의 평가점수를 받는 애플리케이션을 폐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도청 각 부서는 물론 산하 공공기관의 무분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제한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관리 및 홍보를 강화하도록 주문할 계획이다.

또 민간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애플리케이션은 민간에 이전할 방침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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