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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괴물이 나타났다'…16살 정재원, 평창올림픽 파란불

송고시간2017-10-18 20:23

삿포로 2관왕 김민석 누르고 월드컵 출전권 획득

매스스타트·팀 추월 출전 가능성 있어 훈련 시급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정재원이 18일 서울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 5,000m에서 깜짝 준우승한 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18cy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정재원이 18일 서울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 5,000m에서 깜짝 준우승한 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18cy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니 저 선수는 누구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 5,000m 경기가 열린 18일 서울 태릉 국제빙상장.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괴물 고교생' 김민석(18·평촌고)이 3,800m 지점에서 함께 달리던 정재원(16·동북고)에게 추월당하자 장내가 웅성거렸다.

정재원은 김민석을 따돌리더니 6분34초82의 기록으로 베테랑 이승훈(대한항공·6분31초0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력한 2위 후보 김민석은 4위에 그쳤다.

이변이었다. 동북고 1학년 정재원은 그동안 태극마크를 단적 없는 무명 중의 무명이었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에 불과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5,000m와 10,000m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평창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2001년생인 정재원은 신현초등학교 1학년 때 스케이트를 신었다. 2년 터울의 형 정재웅(동북고)을 따라 빙상에 입문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와 중학교 1학년 때 오른쪽 발목이 재차 부러지면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 기량이 크게 늘며 주변의 관심을 받았다.

정재원은 올여름 한국체대에서 선배들과 집중 훈련을 받으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는 "함께 훈련한 이승훈 선배님을 보고 배우면서 기량이 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원의 최대 강점은 체력이다. 그는 일찌감치 5,000m에 집중하며 장거리 선수로 특화됐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3,800m까지는 3~4위에 머물렀지만,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 능력을 과시했다.

정재원과 함께 훈련한 이승훈은 "주변에선 잘 모르지만,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라며 "나이가 어린 만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재원은 이번 대회에서 5,000m 2위를 차지해 남자 1,500m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대회 매스스타트, 팀 추월 출전권도 획득할 수 있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경험이 전혀 없다. 팀 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경기에 뛴 경험은 없지만, 한국체대에서 쇼트트랙 훈련을 병행했다"라며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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