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운전중 휴대전화' 처벌강화 추진…즉각 수감도 검토
송고시간2017-10-15 19:31
현재는 30만원 벌금형…"음주운전·난폭운전과 똑같이 처벌해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가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난폭운전자'로 규정해 즉각 수감하도록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자동차 시뮬러이터를 운전하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8.yna.co.kr/photo/etc/epa/2013/05/17/PEP20130517103201034_P4.jpg)
네덜란드의 인터넷 매체인 'NU.nl'은 네덜란드 치안법무부가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적발될 경우 즉각 수감될 수 있는 '난폭운전'으로 처벌하는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네덜란드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적발될 경우 230유로(30만7천원)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네덜란드 안전교통협회인 VVN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처벌강화를 주장해왔다.
이 단체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는 음주운전자나 난폭운전자와 똑같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런 행동은 다른 사람을 위험하게 하는 의식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네덜란드 교통사고관리재단인 IMN은 지난 4년간 네덜란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27% 증가했다면서 전체 교통사고의 4분의 1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인프라환경부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영향을 여러 건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 가을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계도하는 필리핀 표지판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img3.yna.co.kr/photo/oldetc/epa/2008/11/16/PEP20081116072101009_P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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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10/15 19: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