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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근로자 작년 전국서 가장 오래 일하고 휴가는 짧아

송고시간2017-10-13 07:20

월 평균 185.6시간 근무…전국 평균보다 9시간 가까이 많아

연간 사용 휴가 4.1일…충북도 일·생활 균형 지원책 추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지역 근로자들의 평균 근로 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긴 반면 휴가 사용 일수는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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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한 달간 충북지역 근로자의 평균 근로 시간은 185.6시간에 달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길었다.

이는 전국 평균 176.7시간보다 9시간 가까이 많은 수치다.

가장 적은 시간을 기록한 서울(168시간)과는 무려 17시간 이상 차이가 났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4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근로 시간을 조사 하는데, 올해 조사 결과 역시 충북은 181.1시간으로 경북(182.1시간)에 이어 상위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 근로자들의 지난해 기준 연간 사용 휴가 일수는 4.1일로 16개 시·도 중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 휴가 일수는 5.9일이다.

충북 근로자들이 타 지역 근로자에 비해 직장에 오래 머물고,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얘기다.

육아 휴직 활용 실태로도 충북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충북에서 육아 휴직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체는 전체 대비 0.9%에 불과했다. 이는 16개 시·도 중 12위에 해당하는 결과다.

또 일·가정 양립 제도의 인지도 조사에서도 전국 11위에 해당하는 4점(7점 척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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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이처럼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연말까지 2억원을 들여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청주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추진단을 구성,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육아 휴직 제도 활용할 경우 기업에 500만원, 휴직자에 12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관련 기관과 기업 간 릴레이 MOU 체결과 함께 지역별, 산업 분야별 기업 협의체를 구성, 다양한 기업 지원 방안 발굴에도 나선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용과 근로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정책 및 지원 분야 수요조사를 해 적절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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