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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신 매장서 업무 시작한 '페퍼'…고객 응대 척척

송고시간2017-10-11 20:26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채새롬 기자 = 큰 눈에 미소를 띄고 있는 듯한 입까지 사람을 빼닮은 어린 아이 크기의 로봇 '페퍼'가 11일 금융, 통신 등 영역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LG유플러스[032640] 분당 고객감동 플래그십 매장에 전시된 페퍼는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고개를 숙이거나 팔과 손가락 등을 유연하게 움직여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로봇 이미지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날 페퍼는 고객들과 눈을 맞추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은 뒤 창구를 안내하고 대기하는 고객이 '같이 사진을 찍자'고 말하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세를 취했다.

또 요금제나 단말기를 추천하는 등 로봇 상담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우리은행 본점과 명동금융센터, 여의도금융센터에 첫 출근한 페퍼는 기본적인 은행 안내와 상품 안내를 맡았다.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이 뭔가요?'라고 물으면 주요 상품을 화면에 보여주고 해당 상품을 누르면 상품의 특징을 설명해 주는 식이다.

여기에 각종 금융 상식은 물론 오늘의 날씨나 점심 메뉴 등을 추천해 주기도 했다.

다만 아직은 기본적인 안내만 가능해 은행원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이용자들의 평가다. 우리은행은 시범 도입 후 고객 반응이 좋으면 페퍼 설치 지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페퍼는 다양한 업계에서 고객들을 만났다.

교보문고는 서점업계 최초로 합정점에서 페퍼를 이용한 앱 소개, 도서 추천 등 기능을 선보였다.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본관 로비와 인공지능 암센터에 페퍼를 배치해 환자 응대와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업무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이달 1일부터 페퍼를 운영하고 있다.

소공동 본점에서 매일 문을 열 때마다 지하 1층 출입구에서 페퍼가 가장 먼저 고객을 맞이하고 요일, 날씨 등에 따라 다양한 인사말을 건넨다.

또 고객에게 점포, 쇼핑정보, 맛집, 주변 관광지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에 도입되는 페퍼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고객과 소통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월께 페퍼가 고객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대화 기능을 추가하고, 2018년 초에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해 고객과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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