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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JDC 이사장 "업사이클링 클러스터로 제주 환경가치 증진"

송고시간2017-10-11 17:49

"헬스케어타운 조만간 정상화 기대", "예래단지 대타협 통한 사업 재개 바라"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11일 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조성해 제주의 환경가치를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이광희 JDC 이사장
인터뷰하는 이광희 JDC 이사장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1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접견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0.11
bjc@yna.co.kr

김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한 달여 앞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폐유리, 폐오일, 폐비닐,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을 리사이클링하는 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해 하나의 친환경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5년간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현재 공사가 중단된 녹지그룹의 헬스케어타운 개발사업과 수천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에 휩싸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했는데.

▲ 업사이클링이란 리사이클링의 상위 개념으로 재활용의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더해 나간다는 뜻이다. 환경에 취약한 섬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는 약 10만㎡ 규모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

내년에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민간업체의 폐유리 리사이클링 플랜트를 도입, 제주에서 연간 생산되는 3천∼4천t 정도의 폐유리를 건축자재로 만들어 판매하겠다. 로열티는 안 주는 대신 일본 업체가 개발해 특허를 받은 재료 한 가지만 사면된다. 3천∼4천t의 폐유리를 건축자재로 만들어 팔면 약 1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데 특허 재료의 값은 매출액의 3% 수준이다.

다음은 폐오일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제주에서 연간 700만t 정도의 오일이 사용되는데 현재 약 400만t만 재활용되고 100만t 이상이 버려져 토양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계속해서 폐비닐,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을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공장을 건설해 나가겠다. 이미 민원이 없을 만한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조성 용지를 찾았고, 연말까지 용지 확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 시대적 명제가 됐고, 제주국제자유도시도 친환경적으로 조성해야 하는 만큼 제주도민과 다각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환경산업을 육성하겠다.

-- 향후 5년간 1만명 일자리 창출 계획을 설명하면.

▲ '관광 1번지' 제주에서는 가장 많은 일자리가 관광산업에서 나온다.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5천명이 일자리가 나온다. 제주신화월드 주변 마을이 서광마을기업을 설립했고, 이 마을기업은 주민들을 고용해 농·축·수산물 납품, 세탁, 조경 등의 사업을 할 예정이다. 서광마을기업을 통해서 9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 중국 녹지그룹이 개발 중인 헬스케어타운 사업이 마무리되면 1천500여명이 채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헬스케어타운도 대규모 개발사업이므로 주변 마을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JDC도 현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제2단지로의 기업 유치, 입주 기업 서장 등을 통해 1천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세인트존스 베리(SJA) 개교와 교육도시 내 상가 활성화 등을 통해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신화역사공원 가운데 남아 있는 부지인 J지구 자체 개발을 통해 1천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9월 말까지 총 1천571명이 채용돼 목표 대비 달성률은 약 15.4%다.

좋은 일자리에 대한 논란이 좀 있는데 좋은 일자리란 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과 복지 프로그램이 잘 돼 있어서 경력을 꾸준히 발전시킬 수 있는 장래성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조그만 호텔에서 3천만원 받는 것과 큰 기업에서 3천만원 받는 것은 금액은 똑같지만, 직업의 안정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본다면 큰 기업이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인터뷰하는 이광희 JDC 이사장
인터뷰하는 이광희 JDC 이사장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1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접견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0.11
bjc@yna.co.kr

-- 한중 관계 악화 때문인지 헬스케어타운 공사가 중단됐다.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말에 이미 중국 정부가 외화 보유액 급감으로 자본유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녹지그룹은 다음 주 열리는 중국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끝나면 해외투자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이미 투자된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자금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외화 보유액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녹지그룹은 세계 500대 건설그룹에 들어가는 큰 회사다. 녹지그룹은 투자 우선순위를 정해서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시설인 녹지국제병원을 일정대로 준공하고 개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녹지국제병원의 조속한 개원을 통해 기존 시공 중인 시설과 연계해 단지가 활성화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

--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소송은 어디까지 왔나.

▲ 예래단지를 개발하다가 대법원의 인허가 무효 판결로 공사를 중단한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3천5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11월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소송은 현재 1심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의 변론과 현장 검증이 있었다. 행정소송, 토지 반환 소송 등과 맞물려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만약 손해배상을 하게 되더라도 버자야그룹이 원하는 대로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랜 소송에 망하지 않는 집안이 없다'고 했다. 쟁송이 오래가면 상처뿐인 영광이 될 것이다. 빨리 쟁송을 끝내고 타협을 통해 사업이 재개되길 바란다. 버자야그룹은 여건이 허락한다면 아직도 본 사업을 정상화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빠르면 연말까지 제주도, 지역 주민, 토지주 등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만들 계획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사업을 살려보자는 대타협이 필요하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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