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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공항 건설 도민여론조사 어떤 게 맞나…'혼선 가중'

송고시간2017-10-11 17:04

'찬성비율' 제주도 63.7% vs 시민단체 24.4%…39.3%p 차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 찬성 여론에 대한 제주도와 건설 반대 측의 결과가 크게 엇갈려 논란이다.

양 측이 비슷한 시기, 비슷한 인원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나 건설 찬성 여론은 제주도와 반대 측이 39.3%나 벌어졌다.

제주도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제2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비율이 63.7%로 높았다.

'반대한다'는 비율은 24%, '잘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12.3%다.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한다'보다 2.6배가량 높았다.

성산읍 지역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도 '찬성'이 57.6%로, '반대' 29.5%보다 약 2배 높았다.

하늘에서 본 제주 제2공항 예정지
하늘에서 본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연합뉴스 자료 사진]

반면 건설 반대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의 조사에서는 '현재 제주공항 확장'(36.6%)을 가장 적절한 항공 인프라 확충 대안으로 꼽았다.

'성산읍 부지 제2공항 신설'은 24.4%로 제주공항 확장안보다 12.2% 포인트 적었다.

이어 '정석비행장 활용'(20.8%), '새로운 공항 입지 선정'(12.9%) 순이다.

단식 돌입하는 제2공항 반대 주민
단식 돌입하는 제2공항 반대 주민

[연합뉴스 자료 사진]

도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4일 제주에 사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했다.

도민행동은 데일리리서치에 맡겨 19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22일 이틀간 무작위로 선정된 유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ARS RDD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도민행동은 11일 논평을 내 "도가 설문지 작성 과정에서 보기를 찬성과 반대만으로 제시해 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한 다양한 선택을 막아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의 핵심은 일방적으로 진행된 제2공항 건설 과정을 중단하라는 것"이라며 "제2공항 부지선정 과정의 부실용역 문제와 제주도의 항공정책, 관광정책 문제에 대해 정부가 조속히 해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제2공항 건설에 역량 결집 다짐
제2공항 건설에 역량 결집 다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도는 찬성 여론이 우세하다는 자체 조사를 근거로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조기 추진을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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