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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훈풍에 실적까지…"코스피 연내 2,600 간다"

송고시간2017-10-11 16:01

반도체가격 오르자 외국인 '사자' 전환…"내년도 좋다"

중소형주 순환매 전망은 엇갈려…연말 일부 조정 요인도

글로벌 훈풍에 실적까지…"코스피 연내 2,600 간다" - 1

(서울=연합뉴스) 증권팀 = 코스피가 황금연휴 이후 다시 상승 가도를 달리며 새 역사를 썼다.

긴 연휴 기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호조가 상승장으로 이어졌고, 3분기 실적 기대감까지 상승 동인(모멘텀)으로 작용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으로 마감하며 종전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한 번에 갈아치웠다.

지난 7월24일 종가 최고치 2,451.53과 같은 달 25일 장중 최고치 2,453.17을 기록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에는 39.34포인트(1.64%) 오르는 등 연휴 이후 이틀 연속 1%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상승과 3분기 실적 기대감을 연휴 이후 코스피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긴 휴장을 앞둔 경계감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지정학적 위험 등이 연휴를 지나며 해소된 것도 한몫 거들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연휴 동안 우려했던 북한 도발이 없었고 해외 증시도 좋았던 게 상승장으로 바로 이어졌다"면서 "3분기 실적 기대감에 4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는 예상도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반도체 가격이 오른 것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 가격이 연휴 기간 8∼9% 오르자 정보기술(IT) 고점 논란이 일부 해소되며 외국인이 어제부터 IT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코스피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의 상승 흐름은 3분기 실적 시즌과 맞물리며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코스피가 선진국 증시는 물론 다른 신흥국 증시와 비교해도 저평가돼 있어 연내 2,600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50조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소비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9월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다 좋아 반등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기인 센터장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배 정도로 선진국의 50%, 신흥국 평균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며 "올해 연말까지 2,600, 내년에는 2,800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시장에서는 북한 문제가 전쟁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깔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연내 2,600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 3분기 실적의 상승 기조가 완연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11월에 연내 고점인 2,6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도 올해 코스피 상단을 2,600으로 제시했다.

다만, IT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중소형주로 순환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기업 위주의 상승세는 내수 경기보다 수출 경기 위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철강, 화학 등 기업 이익 증가는 물량 증가보다 가격 상승에 힘입은 바가 커서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당분간은 아직 힘이 있는 대형주 위주로 갈 것"이라며 "아직 중소형주까지 눈을 돌릴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이 좋으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만 좋은가 아니라 아래 부품업체까지 이어진다"며 "중소형주로도 낙수효과로 인한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목 본부장과 조용준 센터장도 12월 이후 중소형주나 코스닥으로의 순환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조정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창목 본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비롯해 글로벌 통화정책이 얼마나 매파적으로 나오느냐는 우려감은 연말 우리 증시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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