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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 노조 "지도부 장기공백, 문체부는 뭐하나"

송고시간2017-10-11 13:49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 노조(위원장 임우정)가 지도부 장기 공백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노조는 11일 성명을 내 "김세훈 위원장 사퇴 후 수장 공백기만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문체부가 위원장 공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명단인 '블랙리스트'의 실행 책임자로 지목돼 문화예술계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아오다 지난 대선 전 제출한 사표가 수리되면서 지난 6월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앞서 영진위 운영을 사실상 도맡아 온 박모 사무국장도 올해 초 물러나면서 영진위는 수개월 동안 지도부 없이 파행 운영을 하고 있다.

노조는 "노동자들은 공공성을 지키고 한국영화 진흥에 매진하는 기관 종사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싶다"며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위원회가 꾸려지고 위원장이 선임돼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역자 사퇴 촉구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역자 사퇴 촉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역자 사퇴 및 구속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7.2.7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조는 현재 도종환 문체부 장관 체제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노조는 "영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책임은 영진위 부역자들에게만 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문체부는 산하기관들을 블랙리스트를 실행하고 각종 정권의 부름에 충성을 다하기 위한 도구로 마구 부리며 갑질을 했다. 정권이 바뀐 지금도 문체부의 이러한 갑질 행태는 영진위 개혁이란 미명하에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새 정부 문체부가 지금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이러한 간섭과 갑질이 아니라 지난해 말부터 올해 8월까지 순차적으로 임기가 모두 끝난 위원회(9인) 위원을 새로운 인물로 구성하고 지난 6월 이후 공석인 위원장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임하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과거 잘못된 것에 철저히 반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영진위 자체를 고발하고자 한다"며 "영진위가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기구로 거듭나는 데 국민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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