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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해 혐의 시인…딸은 시신유기 공범(종합)

송고시간2017-10-10 17:29


딸의 여중생 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살인 혐의를 시인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씨 딸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건네고 시신을 내다 버리는 데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이씨가 딸 친구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시인했다"며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에 대해서는 진술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씨와 딸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이씨는 종전까지는 A양 시신을 내다 버린 사실은 인정했으나 A양을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이씨 딸은 집으로 찾아온 A양에게 수면제를 건넸고, A양이 숨진 뒤에는 이씨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양 혈액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회신 받았다.

이씨 딸은 경찰에서 "A양에게 '집에서 영화를 보고 놀자'고 해 집으로 데려와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고 나가서 다른 친구들과 놀다 집에 들어오니 A양이 죽어 있었다"며 "아버지로부터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씨 딸과 A양은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낸 사이였고, 과거에도 이씨 집에 여러 차례 놀러온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사망한 부인이 생전 좋아했던 아이라는 이유로 A양을 부르라고 딸에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딸은 A양이 집으로 찾아오자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제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이씨가 집안에 다수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 딸이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기로 전날 아버지 이씨와 모의했으나, 살인 행위가 이어질 것임을 알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시킨 행동을 꼭 해야 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씨 딸은 이후 A양 시신을 검정 여행가방에 담아 이씨와 함께 차량에 싣고 강원도 영월 야산에 버렸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이씨는 A양을 살해한 뒤 형과 지인 박모(구속)씨를 만났고, 박씨 차량을 이용한 것 외에는 특별히 다른 사람을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딸에게 미안하다"며 흐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양 시신 부검 결과 성적 학대를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씨에게서 그와 관련한 성적 취향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 범행을 도운 혐의(사체유기 등)로 이씨 딸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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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여중생 살인 혐의 시인…방법ㆍ동기는 진술 회피

[앵커]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는 일명 '어금니 아빠'가 경찰조사에서 결국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데요. 경찰은 여중생의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이씨 딸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중생의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는 부인해 왔던 '어금니 아빠' 35살 이 모 씨가 오늘 있었던 3차 경찰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오늘 오전부터 5시간 반 동안 진행 된 조사에서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혐의를 시인한 이유는 심경 변화"라면서도 "딸 진술이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의 살인 혐의는 입증해 냈지만 앞으로 경찰은 이 씨의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을 추가로 밝혀내야 할 과제를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의 딸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는데요. 이 씨 딸 조사에서도 상당부분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 양은 사건 당일 집에서 영화를 보고 놀자며 피해자 A양을 집으로 데려와 드링크제를 건넸는데 범행 전날 아버지와 모의해 해당 드링크제에 수면제가 들어있었던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A양이 드링크제를 마시고 잠들자 이 양은 집에 아버지와 A양만 단둘이 남겨둔 채 밖에 나가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양은 A양이 숨진 이후에는 이 씨와 함께 캐리어 가방에 A양의 시신을 담아 강원도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이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이 양에게도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양이 수면제를 A양에게 먹인 행위가 살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현재로서는 보기 힘들다며 직접적인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숨진 A양에게서 성적 학대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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