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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 '트럼프와 설전' 상원외교위원장에 사퇴 촉구

송고시간2017-10-10 16:53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신공격에 가까운 설전을 벌인 공화당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배넌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기 진행자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밥 코커가 조금이라도 명예와 체면이 있다면 그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커가 내년 중간선거를 지원해달라고 구걸했으나 거절했더니 하차(불출마 선언)했다", "그는 출마할 배짱이 없다"는 등 트위터로 코커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방했다.

그러자 코커 의원도 트위터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성인돌봄센터'로 전락해 부끄럽다", "그는 대통령직을 마치 리얼리티 쇼처럼 다루고 있다"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또 "다른 국가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그 나라를 3차 세계대전의 길로 이끌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EPA=연합뉴스]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EPA=연합뉴스]

배넌은 이러한 코커 의원 발언이 공화당 기득권층이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그들의 막후 생각"이라며 "그(코커)는 뉴욕타임스에 그의 생각을 정확히 말했고, 이를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시기에 아프가니스탄, 북태평양, 한반도에 우리 병력이 있고 남중국해와 페르시아만에 1차 세계대전처럼 될 수 있는 큰 문제가 있다"며 "매일 위험하게 사는 미국인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오른팔'로 불린 최측근이었던 배넌은 지난 8월 백악관에서 퇴출당한 후 자신이 창립한 극우 성향 매체 브레이트바트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경질 직후 배넌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의회와 언론, 경제계에서 트럼프 반대론자들과 맞서 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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