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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의존도 큰 네팔, 中에 기우나…네팔 공산당계열 연정 구성

송고시간2017-10-10 16:59

이스와르 포크렐 네팔공산당 총비서 [SCMP 캡처]
이스와르 포크렐 네팔공산당 총비서 [SCMP 캡처]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네팔 공산당 계열 정당들이 다음 달 지방선거와 내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연정을 구성함에 따라 네팔과 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네팔 양대 정당인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과 마오주의 중앙 네팔공산당(CPN-MC)이 소수당인 나야 샤크티당과 함께 공산당 단일 연정을 구성키로 합의하고 지난 3일 정계 개편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마오주의 중앙 네팔공산당은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70) 총리가 이끄는 집권 네팔회의당(NC)과의 기존 연정을 파기했다. 이에 맞서 네팔회의당도 지난 5일 곧바로 우익 연정인 '민주연맹'을 구성했다.

인도 싱크탱크인 평화분쟁학연구소의 프라모드 자이스왈 방문연구원은 "이번에 새로 연정을 구성한 공산당들은 모두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중국에 대해 네팔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이스왈 연구원은 "네팔에서 일어나는 모든 정치적 전개는 항상 인도 및 중국과 관련이 있다"면서 "특히 경제적 문제와 관련해 공산당들은 중국이 네팔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하라 네팔 부총리과 회동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 [AP=연합뉴스]
마하라 네팔 부총리과 회동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 [AP=연합뉴스]

지난해 3월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 의장인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당시 네팔 총리는 중국을 공식 방문해 중국과 네팔을 철도로 연결하는 통행협정을 체결하는 등 인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적이 있다.

하지만 네팔은 최근 중국과 인도가 히말라야 접경지역에서 국경 분쟁을 벌일 당시 중립을 지킨 데서 알 수 있듯이 역사적, 사회경제적, 문화적으로 유대가 깊은 인도와 신흥 강대국인 중국 사이에서 줄다리기 외교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미국 웨스턴 미시간대학 네팔 정치학 전문가인 마헨드라 라워티는 "네팔공산당들은 모두 인도가 중요한 나라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네팔 정부를 파괴할 수도 있고 어려움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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