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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 후 돈세탁 혐의' 한국 지진 전문가 징역형

송고시간2017-10-10 16:04

미 LA 중앙지방법원, 징역 14개월·벌금 1만5천달러·보호관찰 1년 처분


미 LA 중앙지방법원, 징역 14개월·벌금 1만5천달러·보호관찰 1년 처분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미국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아 자금 세탁을 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의 지진 전문가가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 청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 청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 미국 언론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지헌철(59) 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 지진연구센터장이 100만 달러(약 11억2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자금 세탁한 혐의에 대해 징역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 전 지진연구센터장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징역 14개월·벌금 1만5천달러·보호관찰 1년 처분을 받았다.

지 전 센터장은 지질연 고위직 재직 시 한국에서 지질 관련 사업을 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영국 소재 기업 등 2곳으로부터 돈을 받고 내부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미 검찰에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다.

미 검찰에 따르면 그는 뇌물을 감추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쳤으며, 회사 측에 이메일을 지우도록 하거나 거짓 주소로 가짜 송장을 보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뇌물을 받은 대가로 공개 계약에 관한 내부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신이 근무하는 지진연구센터에서 해당 기업의 장비를 구매할 것을 주장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연방 검찰은 "미국 금융 시스템은 부패 행위로 빼돌린 돈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여서는 안 된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 전 센터장은 지난 7월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된 뒤 곧바로 해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기관 임직원의 일탈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와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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